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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69화

사자는 직접 나서서 신온을 구한 것이였다. 만약 그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지금 잘리스의 꼴을 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서워졌다.

“아 맞아, 사자가 여기서 나가서 강책의 곁으로 돌아가라고 했어!”

신온은 핸드폰을 들고는 방에서 나와 경매장으로 달려갔다. 그녀가 돌아가니 경매장이 끝난 듯 보였다. 그녀는 강책의 곁으로 돌아가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숨을 헐떡이며 “강책, 나..” 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강책이 손을 휘젓거렸다.

“다 알고 있어. 안 말해도 돼.”

“어떻게 알고 있어?”

“사자는 내가 보낸 거야.”

그의 말에 신온은 깜짝 놀랐다. 강책이 이 정도까지 대단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모든 일은 강책의 계획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때, 석문병은 아직도 자신의 계획에 심취해서는 신온이 돌아온지도 모른 채 스크린에 신온이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 중이였다. 진행자의 마지막 멘트가 끝나자 스크린이 켜졌다.수운천이 계획한 영상인가?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 했지만 모두들 궁금한 듯 스크린을 바라보았다. 스크린에 나온 것은 KTV의 방 화면이었다. 경매장에는 여자의 울음소리가 울렸고, 여자는 약을 먹은 듯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석문병은 그 사람이 자신의 여자라는 것도 모르고 고개를 돌려 강책을 바라 보았다. 강책이 무슨 표정을 하고 있을 지 궁금해서 미칠 것 같았다. 하지만 그의 눈에 보이는 강책의 표정은 평온하기 그지 없었다. 석문병은 멈칫거리고는 말했다.

“강책, 너무 속상할 필요없어. 침착해야해. 내가 말했지? 신온처럼 예쁜 여자는 쉽게..”

석문병은 자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신온이 강책옆에 떡하니 앉아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신온? 너, 너 어떻게 돌아온거야? 잠시만, 그럼 저 스크린에 여자는?”

석문병은 다시 고개를 돌리고 스크린 안에 있는 저 여자가 잘리스라는 것을 발견했다. 순간 그의 마음은 산산조각이 되어버렸다.

“잘..잘리스? 왜? 어째서 네가..말도 안돼! 짐승들아, 멈추지 못해?!!”

석문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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