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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71화

그들이 모두 떠나자, 두 대의 승합 차가 그 뒤를 따랐다.

속 사정을 잘 아는 부자 한 명이 그 광경을 보자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다.

"쯧쯧, '부자 사냥꾼' 눈에 들다니, 강책이라는 젊은이는 이제 죽은 목숨이군."

옆에서 지나치던 한 부자는 그 말을 듣고는 물었다.

"무슨 말이죠? 부자 사냥꾼이라니?"

"모르시는군요, 방금 양복을 입은 젊은이는 요항이라고, 남성에서 유명한 부자 사냥꾼이죠. 경매장에 항상 나타나는데, 경매품이 아닌 부자들을 노립니다."

"그게 무슨 뜻이죠?"

"그러니까, 돈도 많고 경계심 없는 부자들을 목표로 삼는다는 거죠. 그 사람들이 수운천의 세력 범위에서 벗어나면 손을 써서 그들의 돈과 경매품을 빼앗고, 심하면 사람까지 죽입니다! 수단이 매우 잔인하기로 유명하죠."

"그런 잔인한 일이 있다고요?"

"당신을 속여서 뭐 합니까? 남성에서 그는 이미 악명이 높아요. 강책은 경매장에서 물건을 아주 많이 사들였고, 여자와 노인까지 옆에 있으면서 경호원은 한 명도 없었으니, 그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목표라 할 수 있죠. 휴휴, 이래서 사람은 얌전히 있어야 돼, 안 그러면 사냥꾼의 먹잇감이 되기 쉽다니까요."

그들의 대화는 다른 사람들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모두가 강책의 앞날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만, 물론 그 상황을 흥미롭게 여기며 남의 재앙을 즐겁게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지금까지 부자 사냥꾼이 노렸던 먹잇감들은 단 한 번도 탈출에 성공한 적이 없었다.

지금으로서는 돈으로 목숨만은 구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이다.

"그런데, 강책은 이미 더 큰일 난 것 같군. 그 사람 곁에 있던 여자친구인지 부인이지 모르는 그 여자가 그렇게 예쁘게 생겼으니. 어휴, 분명 요항이 눈독을 들일 거야."

"요항은 여자한테 더 잔인하고 변태나 다름없어서, 남편 앞에서 여자를 괴롭히는 걸 좋아하니, 정말 파렴치한이 따로 없어요."

"이렇게 말하고 나니, 강책과 그 옆에 있는 여자의 목숨은 부지하기 어렵겠군!"

사람들의 열띤 토론은 당연히 강책의 귀에 들어오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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