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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79화

입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손발과 눈, 코가 싸우는 과정에서 크게 다쳤다.

가장 비참한 것은 요항이었다.

우두머리인 그였기에 가장 눈에 띄었고, 맞은 것도 가장 비참했다.

온몸의 위아래 뼈가 거의 다 부러졌으며 온전한 곳이 하나도 없었고, 척추가 완전히 망가져 평생 장애인이 될 운명이었다.

물론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팔자가 큰 셈이었고, 이것이 바로 돈의 힘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이를 빼앗은 사람들이 몰려와 일일이 강책과 돈을 교환했고, 강책도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으며 그가 말한 대로 치아 하나에 200만 원, 총 10억을 모두 내주었다.

강책에게 10억은 대수롭지 않은 숫자였다.

겨우 10억을 지불하고 남성의 일당을 소멸시킬 수 있다면 손해는 아닌 것이었다.

요항, 부자 사냥꾼.

그는 남성에 뿌리를 내리고, 매번 경매에 참가하여 먹잇감을 찾아다니며 얼마나 많은 부자들을 해쳤는지 모른다.

하지만 남을 해치면 결국 자신을 해치게 되는 법.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는 강책을 먹잇감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지략, 돈, 무력, 부하, 모든 것에서 강책을 이길 수 없다. 심지어 이번에는 강책이 스스로 손을 쓸 필요도 없이 약간의 돈을 써서 요항을 해결했다.

실력 차이가 너무 크게 났다.

"이제 돌아가자."

강책의 가벼운 한숨과 함께 신온과 신자민은 동시에 자리를 떴고, 만신창이가 되어있는 현장만 남아있었다.

어두운 밤, 달빛 아래, 큰길.

요항은 힘없이 밤하늘의 별을 보고 있었고, 입 안에는 피로 가득 차 있었으며 이빨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고다.

그는 후회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머리는 죽어 있었고, 이후 남성에는 더 이상 '부자 사냥꾼'이라는 전설이 남지 않았다.

......

호텔로 돌아간 뒤.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지친 강책의 무리들은 호텔 로비에 나와 방을 하나 더 잡으려 하자 갑자기 양복을 입은 남자가 미소를 띤 얼굴로 걸어왔다.

"강책 씨?”

강책은 어리둥절해하며, 그 사람의 차림새가 너무 포멀해 의심이 들었다.

또 하나의 요항인가?

"누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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