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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80화

초대장을 받은 뒤, 강책 등 세 사람은 원래 방 바로 옆으로 방 두 개를 더 잡았고, 세 사람은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그러던 중, 신자민은 갑자기 호기심에 가득 찬 말투로 물었다.

"잠깐만, 어젯밤에 둘이서 방 하나에 같이 잔 건가?”

음……

강책과 신온의 얼굴이 동시에 붉어졌다.

신온은 어색하게 그의 말에 대답했다.

"낯선 도시에 와서 밤을 혼자 보낼 엄두가 나지 않아서 강책에게 같이 있어 달라고 했어."

"아, 그런 거군."

신자민은 잠시 말을 하지 않다가 신온을 거의 무너지게 할 질문을 던졌다.

“너희 안전조치는 잘 치른 거지?”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강책의 머릿속이 복잡해지며, 그의 오해가 매우 깊다고 생각했다.

신온은 더욱 부끄러워서 땅굴을 판 뒤 숨고 싶은 심정이었고, 곧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아빠, 그게 무슨 헛소리야?”

그러자 신자민이 말했다.

"너희들은 성인이니까 너희들이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지. 다만 안전조치와 보안조치는 잘 치러져야지.”

"특히 강책, 너는 가정이 있는 사람지만 바람을 피우면 안 된다는 법도 없어. 남자잖아, 정상이야."

"하지만 비밀을 지켜라, 절대 아내가 알게 해서는 안 돼. 그렇지 않으면 부부관계가 틀어지게 될 거야.”

이럴 수가!

강책은 거의 울먹였다, 이게 과연 친아버지가 할 말인 건가? 그야말로 그의 딸의 명예를 땅에 내팽개치고 마구 짓밟는 수준이다!

신온은 더욱 부끄러워하며 목이 빨개져 어떻게 그의 말에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

가까스로 엘리베이터가 멈추자 신온은 얼른 밖으로 나와 한마디 말도 없이 열쇠를 꺼내 문을 열었다.

"강책, 먼저 돌아가지 말고 나 좀 따라와.”

신자민이 또 무슨 소란을 피울지 몰라 강책을 데리고 자진해서 신온의 방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방에 들어서자마자 완전히 투명한 욕실 유리가 보였고,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유리가 너무 투명한 것 아니냐? 강책아, 솔직히 말해 봐. 어젯밤에 내 딸 다 봤지?"

강책과 신온 두 사람은 얼굴조차 내놓기 민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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