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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85화

초대장을 확인하던 안내원은 두 사람에게 이상함을 느꼈다,

신온은 얼굴도 예쁘고 옷차림도 무도회에 아주 잘 어울렸다.

문제는 강책이었다.

강책의 차림새는 길거리 옷 가게에서 산 옷으로 다해서 몇 만원 안 돼 보였다.

특히 신발은 길거리 신발가게에서 산 싸구려 같았다.

‘이렇게 볼품없는 사람이 어떻게 초대장을 받았지?’

수온천의 초대장은 항상 부자나 귀빈들에게만 나눠주며, 오늘 온 사람들도 이를 증명해 준다.

무도회에 참석한 남자들은 모두 브랜드 옷을 입고 있었다.

제일 저렴한 옷도 몇 백만 원인데 어떻게 무도회에 몇 만 원짜리 옷을 입고 올 수 있을까?

강책의 차림새가 몹시 초라해 보일 수밖에 없었다.

안내원은 강책을 의심되어 초대장을 신중하게 확인했다.

초대장은 의심할 여지 없이 문제가 없었다.

초대장에는 ‘강책’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안내원은 강책이 어제 경매장에서 편작 신침을 낙찰받은 부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돈도 많은데 왜 저렇게 저렴한 옷을 입고 다닐까?

딱 봐도 가짜 부자 같았다.

남성이라는 위험한 도시에서는 어쩌면 강책이 경매장을 떠나자마자 부자들에게 살해당했을 수도 있다.

강책은 분명 변장한 것이다!

‘변장을 하든 안하든 왜 이렇게 싼 옷을 입은 걸까? 하하 들통 당하려는 걸까?’

사실 안내원의 추측도 처럼 강책은 부자들 눈 밖에 났다. 하지만 안내원은 강책일 말을 아끼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차림새는 보통 사람들과 같다.

강책뿐만 아니라 황금 십이궁에서 강책의 부하들도 하나같이 부자였지만 시골에서 야채를 파는 사람들과 별다를 바 없었다.

안내원이 초대장을 흔들며 불친절하게 물었다. “솔직히 말하세요. 이 초대장 어디서 훔쳤어요?”

강책은 생각지도 못한 말에 당황했다.

강책은 이상한 듯 물었다. “수온천에서 보내준 거예요. 문제없을 텐데, 왜요? 가짜에요?

안내원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초대장은 진짜인데, 사람이 가짜네요!”

안내원은 강책이 본인이 아니라 변장한 것이라고 확신했다!

강책은 쓴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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