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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84화

남자는 양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강책의 말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힘, 능력 모두 강책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며 강책을 보잘것없는 놈이라고 여겼다.

남자는 보잘것없는 강책이 전혀 무섭지 않았다.

남자는 싸워도 자신의 머리와 근육으로 강책을 곧바로 쓰러트릴 수 있다고 자신만만했다.

때문에 남자는 걱정이 없었다.

하지만 강책은 남자가 아닌 그의 차 앞에 섰다.

그리고 축구선수가 강하게 슛을 날리는 것처럼 발로 차 정중앙을 걷어찼다.

‘펑’ 하는 큰소리와 함께 남자와 여자의 눈앞에서 차가 멀리 날아가 앞에 있는 차에 부딪혔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인가?

남자는 여전히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지만 두 손과 발이 떨리며 입이 벌어졌다. 마치 바림 빠진 풍선처럼 힘이 없었다.

남자도 애써 태연한 척했지만 강책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었다.

만약 남자가 맞았다면 뼈가 부러지고 목숨이 위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야말로 숨은 ‘무림고수’를 몰라봤다.

남자는 많은 사람들을 상대해 봤지만 오늘 처음으로 위협감을 느꼈다. 방금 강책과 맞섰다면 지금쯤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실려갔을 것이다.

강책이 남자를 쳐다봤다.

강책의 날카로운 눈빛에 남자는 꿈쩍도 못했다.

“너 이 자식, 속셈이 뭐야?”

강책이 차분하게 말했다. “저는 강책이라고 하고, 지금 무도회에 가야 돼요. 차 보상받으려면 무도회에서 나를 찾으세요.”

강책은 말을 끝내고 차 안에 있는 신온에게 손짓했다.

신온은 웃으며 나와 강책의 팔짱을 끼고 무도회장으로 향했다.

남자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남자는 차 보상 따위는 원하지 않았다.

이 일은 일단 여기서 끝내기로 했다. 더 이상 소란을 피우면 목숨이 위험했다.

여자는 남자이 팔을 흔들며 말했다. “이렇게 끝나는 거야?”

남자는 여자를 한심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그럼?” 저 사람이랑 싸우기라도 하게? 싸우려면 너나 싸워.”

남자는 매우 찌질했지만 자기 분수를 알았다.

......

다른 한편, 강책은 신온의 손을 잡고 무도회장 입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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