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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66화

1970억, 자리에 있는 부자들마저도 상상하기 어려운 숫자였다. 간장 하나를 위해 1970억을 내놓는 강책의 태도에 혀를 내둘렀다. 석문병의 안색이 창백하게 변했다. 1970억만 가지고 남성에 왔는데다가 가짜 목걸이를 사기 위해 20억정도를 이미 써버렸기에 1970억 뒤로는 석문병도 손을 놓아야 했다. 그는 고개를 돌려 강책을 바라보며 말했다.

“네가 돈 있는 척을 하는건지, 아닌 지 잘 모르겠지만 1970억은 내가 못내! 만약 나랑 경쟁하고 싶은 거면 너가 잘못 선택한거야.”

강책은 살짝 웃고는 담담하게 답했다.

“방금 전에 누가 돈이 더 많은 지 대결하자고 한 사람은 너 아니야? 석가같은 재벌이 이것도 버티지 못하는 거야?”

석문병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이미 의술에서 강책에게 지고, 이제는 재력마저도 강책에게 지는 꼴은 그의 자존심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셈 이였다. 그렇게 된다면 강책 앞에서 어떻게 떳떳하게 고개를 들 수 있겠는가? 하지만 석문병은 믿지 않는 눈치였다.

“강책, 적당히 해! 1970억이 무슨 애들 장난감이야? 그렇게 거대한 돈을 너가 무슨 수로 꺼내 온다는 거야? 방금 전 400억으로 산 편작신침이 있다는 거 잊은거 아니지? 무슨 돈이 남아서 간장을 산다고 하는거야?”

강책은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으로 석문병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우물 안에 빠진 개구리가 너 같은 사람을 말하는 건가? 1970억이 많아? 허허, 내가 보기에 1970억은 아무것도 아니야.” 라며 말했다. 석문병은 “열심히 잘난 척 해봐라!” 라며 강책은 절대 돈을 꺼내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강책은 그런 그가 귀찮아졌다.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그의 입을 막을 수 있었다. 진행자는 여러차례 확인했다. 하지만 더 이상 값을 부르는 사람은 없었다. 1970억이라는 돈은 부자들도 감당하기 버거운 돈이였기에 당연했다. 진행자는 “간장 낙찰 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경매에 또 한번 성공 하셨네요. 지금 돈을 지불해주세요.” 라며 말했다.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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