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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58화

감정 결과가 나오자 석문병의 안색이 안 좋아졌다.

일억?

목걸이가 일억 밖에 안되는 게 확실 한가?

목걸이의 가격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낮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강책의 말처럼 이 목걸이는 가품이었다!

가품이 어떻게 사랑을 상징할 수 있을까?

석문병은 자신의 꾀에 자신의 넘어갔다고 생각했다.

고개를 돌려 강책을 노려보며 말했다. “너 진작에 가품이라는 거 알고 일부러 그런 거지?”

강책이 어깨를 으쓱이며 맗ㅆ다. “나는 석가 집안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고 싶어서 그랬지.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아주 대단하네.”

석문병은 강채을 죽이고 싶을 만큼 화가 났다.

석가 집안에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이렇게 제멋대로 일 수는 없다.

석문병이 떨리는 손으로 강책을 가리키며 말했다. “너 분명히 가품인 걸 알고 있으면서도 나를 끌어들이려고 일부러 그런 거지? 개자식, 넌 사람도 아니야!”

강책은 아무 잘못이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미안한데, 네가 기어코 사겠다고 해서 내가 양보해 줬잖아.”

“네가 뺏어가지만 않았어도 이 목걸이는 내거 아니야?”

석문병은 화가 났다.

석문병이 어떻게 목걸이를 뺏지 않을 수 있을까?

강책의 말이 석문병을 궁지로 몰아 바보가 되었다.

“강책, 너 정말 독하다.”

“고작 이억 오천만 원 아니야? 상관없어!”

석문병은 홧김에 아무렇지 않다고 말했지만 속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옆에 있던 신온은 조마조마했던 마음을 진정시켰다.

처음에는 강책이 자신을 위해 목걸이를 사는 줄 알았지만 석문병을 놀리기 위한 것이었다. 그녀와는 아무 관련 없었다.

신온은 마음이 아팠다.

그녀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하느님은 너무하게도 그녀가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남자를 가질 수 없게 할까?!

이때 사회자가 말을 꺼냈다. “이미 6개의 경매 물품이 끝났습니다. 모두 피곤하실 테니 잠시 쉬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화장실도 다녀오고 눈도 좀 붙이시고 15분 후에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사회자는 말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젊고 아름다운 여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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