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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56화

경매 물품이 하나둘씩 나오면서 현장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다섯 건의 경매 물품이 끝나자 사회자가 여섯 번째 물품 에메랄드 목걸이를 가지고 나왔다.

이 목걸이에는 90세 노인이 아내를 위해 샀지만 아내가 세상을 떠나 목걸이를 판다는 소문이 있다.

목걸이는 돌고 돌아 수온천으로 오게 되었다.

사랑을 상징하는 에메랄드 목걸이이다.

경매 시작가는 오천만 원이었다.

가격을 천만 원 이상부터 올릴 수 있었다.

에메랄드 목걸이의 이야기를 들은 후 강책은 어리둥절했다.

‘목걸이가 왜 이렇게 낯이 익지? 이 이야기도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강책이 곰곰이 생각해 보니 지난번 정몽연을 데리고 출장 갔을 때 사줬던 목걸이가 생각났다.

그 목걸이는 계속 정몽연이 갖고 있었는데 어떻게 수온천까지 오게 됐을까?

분명한 것은 경매 물품으로 나온 이 목걸이는 가짜라는 것이다.

강책은 어이가 없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보아하니 수온천에도 가품이 있는 것 같았다. 물건이 좋든 안 좋든 본인이 판단하기 나름이다.

사랑을 상징하는 목걸이는 경매 현장의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에메랄드 목걸이에는 관심은 없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걸이를 구매할 의향이 있었다.

석문병도 마찬가지였다.

석문병이 강책을 보며 비꼬듯 말했다. “사랑을 상징하는 목걸인데, 사랑에 진심인 네가 사서 와이프한테 선물해야 되는 거 아냐?”

강책은 웃으며 아무 말 하지 않았다.

갈리스가 말했다. “자기야, 너무 비꼬지 마. 돈이 어디 있어서 이렇게 비싼 목걸이를 선물하겠어?”

석문병이 갈리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우리 공주, 내가 이 목걸이 사줄게!”

석문병 신온에게도 보란 듯이 말했다.

석문병은 줄곧 신온과 강책의 사이를 오해하고 있다. 그래서 강에게 질투심을 느끼고 신온이 사람을 잘못 봤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석문병은 어느 방면에서나 자신이 강책보다 잘났다는 것을 증명하려 한다.

하지만 강책은 신온에게 어떠한 감정도 없었다.

석문병이 손을 들며 가격을 불렀다. “8천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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