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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16화

임몽운의 제의에 양준천은 매우 만족했다.

왜냐하면, 그는 질 가능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었다.

현장에 있는 모든 팀원들은 그의 사람인데 누가 그를 돕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아무렇게나 두 사람을 찾아내어도 강책의 대변하는 한 사람은 봐줄 게 분명했으니 이렇게 되면 강책은 이길 방법이 없어진다.

양준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음, 이 제의는 나쁘지 않군. 이론에 대한 지식을 비교하려면 실천을 해봐야지, 내가 직접 나설 필요는 없지. 어때 강책, 겨뤄볼 자신이 있어?”

“오케이, 나도 좋아.”

강책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문제의 관건이 왔다, 어느 두 사람을 뽑아야 하는 거지?

임몽운이 자진해서 말을 꺼냈다.

“특별히 사람을 뽑을 필요도 없이 그냥 나랑 전계로 하는 거 어때? 마침 우리 둘 다 코너링에 문제가 있으니까, 내가 강책을 대표하고 전계가 준천을 대표하는 걸로 말이야.”

양준천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현장에서 절대 레이스를 봐주지 않을 사람이 단 한 사람이었는데, 그게 바로 임몽운이었다!

하지만 그는 임몽운을 거절하기 어려웠다.

전계는 낮은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팀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어쨌든 나도 프로 레이서니까 모든 면에서 임몽운보다 훨씬 낫죠. 임몽운이 날 이길 생각을 한다고요? 절대 불가능해요.”

임몽운이 못 이긴다는 건 강책이 못 이긴다는 걸 의미했다.

양준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그럼 각자 ‘수강생’을 가르치고 30분 뒤에 보지.”

그는 전계를 데리고 한쪽으로 가서 직접 코너링 기술을 가르쳤고, 사실 이것은 이전에 다 가르쳤지만 이번에는 좀 더 디테일하게 가르쳤을 뿐이다.

임몽운도 강책에게 물었다.

“그럼 넌 나한테 뭘 알려줄 거야? 언제 코너를 돌아야 하는지?”

그러자 강책은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내가 너에게 가르쳐 줄 건 단 네 글자야, 임기응변.”

“임기응변이라고?”

“맞아. 다른 레이서와 다른 레이싱 레인마다 발생하는 상황은 다르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어. 더군다나 같은 레이서가 같은 레이싱 레인에서 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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