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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23화

‘사실대로 말해야 하나?’

한참을 생각하다 육엽은 말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대로 말하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 말하지 않았다.

젊은 천재 의시가 잘못 진단을 해 하마터면 환자가 죽을뻔해서 아마추어 의사가 환자를 살렸다는 신문 헤드라인에 오르면 안 된다!

이 사실이 폭로되면 육엽의 의사 인생은 끝나는 것은 물론 직위, 승진, 월월급 모두 상상도 할 수 없다.

절대 사실대로 말하면 안 된다.

강책도 다른 사람이 자기가 전계를 살렸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았으니 그 명예를 육엽이 가져갔다.

육정이 웃으며 말했다. “에이, 사람 살리는 건 원래 의사가 하는 일이니 고마워할 필요 없어요.”

“아니에요. 정말 감사해요.”

전계는 간절한 눈빛으로 말했다. “육 선생님, 제 목숨을 구해주셨으니 제2의 부모님 이예요. 은혜는 꼭 보답하겠습니다.”

“아닙니다.”

육엽이 강책의 공을 가로채자 간호사들이 경멸의 눈으로 쳐다봤다.

하지만 육엽이 쳐다보자 간호사는 놀라서 바로 고개를 숙였다.

병원에서 육업의 명성관 지위는 간호사와 비교할 수 없었다. 간호사들이 사실대로 말하면 육엽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간호사들은 쓸데없이 남의 일에 관여하지 않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했다.

육엽은 양준천과 전계 등 사람들의 감사 인사를 받으며 허영심이 가득해졌다.

잠시 후 양준천은 전계를 퇴원시켜 나왔다.

병원 입구를 지날 때 담배를 피우고 있는 강책을 마주쳤다.

전계는 강책을 보고 싶지 않았다. 만약 강책이 아니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강책때문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

강책도 피해자인데 살인자와 원수지간이 되어 똑같은 살인자 취급을 받게 되었다.

양준천이 빈정거리며 말했다. “강책, 네 두 눈으로 똑똑히 봐, 전계는 안 죽고 아주 잘 살아있어!”

“하하, 못 죽이니까 의사를 몰아세워?”

“꿈 깨!”

“하늘이 다 알고 있어, 전계가 큰 시련을 겪고도 살아남은 건 좋은 사람이라 보답받은 거야!”

강책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좋은 사람은 보답을 받아? 전계가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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