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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28화

수술실 앞 의자 사이에 끼인 양준천이 겨우 빠져나왔을 때 마침 회복하고 나오는 전계와 임몽운과 마주쳤다.

“전계? 너 괜찮아?”

양준천에게 쩔쩔매던 전계가 분노의 눈빛으로 양준천을 쳐다봤다. 심지어 전계는 양준천의 뺨을 한 대 때리고 싶었다.

양준천은 전계의 눈빛이 매우 불편했다.

전계가 쉰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괜찮아, 기분 나쁘지?”

양준천이 어리둥절해하며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럴 리가? 우리는 형제잖아! 네가 건강해서 기뻐도 모자랄 판에 왜 기분이 나쁘겠어?”

“형제?”

“하하!”

전계가 화를 내며 말했다. “사실을 다 알고 있는데 아직도 모르는 척이야?”

“사실? 네가 아는 사실이 뭔데? “ 양준천이 임몽운을 슬쩍 보고 불길한 예감을 느끼고 말했다. “전계야 다른 사람이 하는 헛소리 듣지 마. 우리 형제의 정을 갈라놓으려고 그러는 거야.”

“형제의 정은 무슨!”

전계는 양준천에게 삿대질을 하며 말했다. “내가 죽어가는 걸 보고도 강책에게 부탁하지 않았잖아. 강책이 포기했다면 난 벌써 죽었을 거야!”

“아직도 형제의 정이라는 말이 나와?”

“동생을 그렇게 대해?”

양준천은 말문이 막혔다. 임몽운이 모든 사실을 전계에게 말할 줄 몰라고, 전계가 그 사실을 믿을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양준천이 강책을 싫어할수록 강책을 감싸줬다.

양준천은 기분이 매우 언짢았다.

양준천은 사건이 모두 알려진 이상 숨길 생각 없이 말했다. “너를 치료하지 못하게 강책을 막은 게 왜? 몸값도 얼마 안 되는 선수가 어쩔 건데?”

양준천의 본색이 마침내 드러났다.

전계가 말했다. 양준천, 나쁜 짓을 많이 하면 반드시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게 돼돼있어. 기다려, 반드시 네가 눈물 흘리는 날이 올 거야!”

전계의 말이 끝나자 임몽운은 그를 부축해 병원에서 나왔다.

임몽은운 양준천을 노려보며 지나쳤다. 양준천을 뼛속까지 미워했지만 이렇까지 속이 좁은 사람일 줄 몰랐다.

전계와 임몽운의 뒷모습을 보고 양준천은 더욱 화가 났다.

동생은 반항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는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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