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 526화

육엽은 망설이다 결국 수술실을 나왔다.

양준천이 다급하게 뛰어가 물었다. “육 선생님, 전계는 어때요?”

육엽이 고개를 숙인 채 말을 하지 못했다.

육엽은 기침을 한 후 물었다. “그... 강책 어디 있나요?”

“강책이요? 육 선생님, 강책은 왜 찾으세요?”

“지금 강책 어디 있어요?.”

“아.... 연습실에 있어요.”

“네, 알겠습니다.”

육엽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운도 벗지 않고 연습실로 향했다.

그는 10분도 안 돼서 연습실에 도착했다.

“강책!”

육엽이 황급히 뛰어가 강책에게 말했다. “지금 전계 상태가 저 지경인데 한가롭게 여기서 뭐 하고 있어요?”

강책이 담담하게 말했다. “전계가 죽어가면 주치의인 육 선생님임 치료해야 하지 않아요? 왜 저를 찾아왔어요?”

“강책씨!”

육엽이 주위를 살펴보며 귓속말로 말했다. “지난번에 제가 치료한 게 아닌 거 다 알잖아요. 강책씨만 고칠 수 있어요.”

“저랑 병원으로 가주세요. 늦으면 정말 전계 목숨이 위험해요!”

강책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안 돼요.”

“안 돼?”

“네. 지금 양준천이 저한테 치료를 맡기지 않을 거예요.”

육엽이 다급하게 말했다. “둘이 형제지간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어쨌든 양준천이 찾아오지 않으면 저는 절대 병원에 안 가요.”

“그건...”

육엽은 머리를 긁적이며 이를 악물고 양준천을 데리러 갔다.

전계를 살리지 못하면 육엽의 밥줄이 끊기는 것이다.

육엽이 병원에 돌아오자 양준천이 물었다. “육 선생님, 어디 갔다 오셨어요? 저 동생은 괜찮나요?”

육엽은 어쩔 수 없이 사실대로 말했다.

“저도 이제 더 이상 숨기지 않을게요.”

“사실 저번에 전계를 치료한 사람은 제가 아니라 강책이에요.”

“이번에 전계를 살리고 싶다면 직접 강책을 데리고 와야 해요. 제 능력으로는 강책을 데려올 수 없어요.”

양준천은 어리둥절했다.

‘강책?’

‘저번에 전계를 치료한 사람이 강책 이라고?!’

양준천은 육엽에게 삿대질하며 말했다. “그럼 지난번에 당신이 치료한 척 한 거야?”

육엽은 어깨를 으쓱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