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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25화

사람들이 억지를 부리자 전계의 표정이 변했다.

순식간에 전계의 얼굴이 벌겋게 닳아 오르며 두 눈을 부릅 떴다.

우당탕!

전계가 휠체어에서 바닥으로 넘어져 손발에 경련을 일으키며 인사불성이 되었다.

한쪽에는 아직 다 먹지 않은 보양제가 떨어져 있어다.

“전계야!!!”

갑작스러운 상황에 양준천은 깜짝 놀라 황급히 달려와 전계를 부축했다.

강책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런 게 바로 어른 말을 듣지 않으면 손해 본다는 것이다.

전계는 강책의 충고를 듣지 않고 고집대로 보양제를 너무 많이 먹었다. 원래 혈액이 뭉치는데 보양제를 먹고 혈액이 더 조밀해져서 막힌 것이다.

만약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하다.

강책이 다가가 말했다. “제가 치료할게요. 지금 치료하면 괜찮을 거예요.”

“꺼져!!!”

양준천은 강책에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초상 치러주네, 기어코 이지경으로 만들어했어?”

양준천은 전계를 안고 차로 향했다.

강책이 따려가려 하자 양준천이 팀원들에게 말했다. “강책 막아! 더 이상 병원에서 소란 피우지 않게 막아!”

“네!!!”

팀원들이 강책을 병원에 따라가지 못하게 가로막았다.

강책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강책은 지난날의 원한을 생각하지 않고 호의를 베풀려고 했지만 팀원들이 가지 못하게 막았다. 정말 웃긴 상황이다.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려있다.

게다가 이 목숨은 팀원들의 목숨이나 다름없다.

임 선생님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강책은 그들이 뭐라고 하든 전계를 살려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전계를 살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늘이 만든 재난은 피할 수 있지만 스스로 만든 재앙은 피할 수 없다!

이 또한 그들의 선택이니 강책도 언제까지 좋은 사람 노릇을 할 필요는 없다.

강책은 몸을 돌려서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양손을 의자 옆에 올려두고 다리를 쭉 펴고 앉아 하늘을 보며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했다.

빨리 오면 구할 수 있다.

늦게 온다면...

“아휴...”

강책도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아 모든 것을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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