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522화

잠시 후, 육엽은 완전히 무장한 간호사를 데리고 수술실로 들어갔다. 양준천과 임몽운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의심스러워했다.

‘병원에 이렇게 건장한 간호사가 있었나?’

하지만 지금 그것보다 중요한 건 전계의 목숨이었다.

두 사람은 수술실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강책은 전계의 몸 상태를 살핀 후 침 하나를 꺼냈다.

육엽이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그걸로 사람을 살리겠다고?”

“응.”

“응은 무슨 응? 그걸로 살릴 수 있어? 장난 그만하지?”

강책이 담담하게 말했다. “환자 살리고 싶으면 조용히 하고 있어.”

육엽은 강책을 노려봤다.

‘그래, 네 멋대로 해 봐.’

‘전계를 살릴 수 있으면 됐다. 하지만 살리지 못한다면 네가 책임져!’

수술실 안은 조용했다.

강책은 전계의 몸 구석구석에 침을 놓았다. 겉보기로는 상처만 난 것 같았지만 충돌할 때 약간의 뇌어헐이 생겼다.

머릿속에 뭉쳐있는 피를 제때 풀어주지 않으면 치료할 수 없다.

육엽은 아직 어려서 겉으로 나타만 문제만 보고 더 깊이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단순히 이마에 상처만 났다고 생각한 것이다.

강책은 진찰을 한 후 전계의 문제를 파악해 정확한 어혈 자리를 찾았다.

중요한 것은 뭉친 피를 풀어주는 것이다.

강책은 전계 머리의 어헐자리에 침을 놓아 어헐이 경맥으로 퍼지게 했다. 그리도 머리 뒤에 침을 놓아 다른 피도 퍼지게 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의사와 간호사는 모두 넋이 나갔다.

국내에서도 이렇게 훌륭한 실력을 가진 사람이 있었나?

감탄이 절로 나왔다.

강책이 침을 놓고 뭉친 피가 풀어졌다. 강책은 다시 한번 전계의 몸 혈자리에 침을 놓아 혈액이 잘 통하도록 해서 더 이상 막히지 않게 했다.

모든 치료가 끝나자 강책은 침을 내려놓고 말했다. “10분 안에 깨어날 거예요.”

말을 마친 강책은 수술실에서 나왔다.

양준천과 임몽운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고개를 숙이고 지나쳐갔다.

수술신 안.

육엽은 곧장 간호사를 불러 전계의 상태를 자세히 확인했다. 전계의 몸 상태는 회복되고 있었으며 호흡이 안정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