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장님은 지금까지 이 길을 걸어오며 강책만큼 대단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다. 그야말로 정상이 아니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1 대 50?심지어 상대는 모두 무기를 들고 있었으니, 보통 사람은 물론 타이슨도 이기지 못한다.강책은 도대체 뭘까? 말도 안 되게 대단하다.강책의 말대로 3분 만에 해결했다.3분도 채 걸리지 않아 곰장님의 부하 50명은 모두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고, 대다수가 손과 발이 부러져 평생 장애를 가지게 되었다.강책과 맞선 현장이 한마디로 참담했다. 강책은 한숨을 내쉬며 홀가분해했다. 오랫동안 참아온 것이 한 번에 풀려나 쾌감을 느꼈다.강책은 서경을 떠난 이후로 전투욕을 억누르고 있었다. 오늘 싸움으로 전투욕을 발산하며 억누르고 있던 에너지를 발휘했다.그 기분을 어찌 홀가분하다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강책은 손에 들고 있던 칼을 내려놓고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피웠다.고개를 살며시 들었다. 석양 아래에서 강책이 담배 연기를 내뿜었다. 마치 시간이 멈춘듯했다.곰장님은 조용히 담배 피우는 남자를 처음 보고 말 한마디 하지 못 하고 미동조차 할 수 없었다.마치 어렸을 때 담임 선생님께 벌 서는 기분이었다. 강책이 드디어 담배를 다 피웠다.강책은 곰장님을 햐해 걸어갔다. 살기 가득한 눈빛은 없었지만 곰장님은 강책의 눈빛에 놀라 다리가 후들거려 주저앉았다.2미터가 가까이 되는 큰 키의 곰장님이 강책 앞에서 연약한 세 살배기 아이 같았다.강책이 곰장님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 “아직도 저를 부하로 받아줄 생각인가요?”곰장님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이지?지옥에서 온 수라를 부하로 받아들여? 하하, 곰장님의 목숨이 여러 개인가?“그러지 마세요 형님, 제가 잘못했어요.”“제가 형님을 알아보지 못했어요. 저는 형니뫄 맞설 상대가 아니에요.”강책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긴장할 필요 없어요. 죽이지 않는다고 했잖아요.”강책이 길에 있는 큰 나뭇가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빨리 가야 되니까 저
페라리가 도로를 질주했다.강책의 운전에 익숙한 정몽연은 놀랍지 않았지만 황역언은 처음 느끼는 빠른 속도였다.황역언은 신을 보듯 강책을 쳐다봤다.“선생님은 하늘에서 온 신이에요?”강책이 웃으며 말했다. “저는 강책 이라고해요. 예전에 군인이었어서 실력이 좀 좋은 것뿐이에요.”조금 좋은 건가?황역언은 강책에게 감탄했다.강책은 그야말로 남자의 표본이다!그 후 가는 길 내내 차 안은 조용했다.한참을 달린 후 한 농장에서 멈춰 섰다.세 사람은 차에서 내렸다.강책의 예상 밖이었다. 농장이 꽤 커 보이고 직원도 많아서 절대 일반 가정에서 감당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었다.강책이 물었다. “황역언씨 부자인가 봐요.”황역언이 웃으며 말했다. “우리 집이 부자가 아니라 아버지가 부자예요. 아버지가 사업을 하셔서 돈을 많이 모아서 10명의 아내가 있고, 자식도 30명이나 있어요. 저는 그중에 한 명이죠. 그래서 아버지가 저한테 물려줄 수 있는 돈도 한정돼있어요.”“네?”강책과 정몽연이 신기해하며 서로를 쳐다봤다.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이런 부자가 아직도 존재할까?황역언은 농장을 소개했다. “아버지가 이혼한 여자가 많아서 몸이 쇠약했는데 요즘 각종 병들이 한꺼번에 와서 보기 너무 힘들어요.”“아버지가 정이 많아서 자식들한테 너무 잘해줘요. 그래서 저도 아버지를 싫어하지 않아요. 저를 키워주신 은혜는 반드시 보답해 드리고 싶어요.”강책이 고개를 끄덕였다. 황역언은 효자라는 것이 눈에 보였다.잠시 후 세 사람은 큰 건물로 들어갔다. 마치 중세 시대 옛 유럽 건물 같았다.방에 들어서자 넓은 홀에 20~30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황역언 아버지의 자식들과 그들이 부른 의사들 같았다. 강책이 들어서자 모든 사람들의 경계의 눈빛으로 쳐다봤다.“경쟁자가 한 명 더 왔네?”“하하, 평소에 어르신한테 관심도 없으니까 쓰러지시니까 찾아오네요. 참 가식적이네.”“다들 돈 때문 아니야? 하나같이 아닌척하고 있어.”황역언이 고개를 숙여 강책에게 설명했다. “강 선
황역언은 화가 났다. 어렵게 강책을 데려왔는데 이렇게 가면 강책을 볼 면목이 없고, 더욱이 아버지에게 죄송하다.황역언은 강책이 화를 낼까 봐 수습했다.강책은 침착하게 말했다. “내가 당신 아버지를 살려주고 돈을 나눠 가질까 봐 두려운 건가요?” 황화로의 표정이 일그러졌다.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 누구도 감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말이다.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강책은 이런 교활한 음모를 들춰내 물러설 수 없게 했다.황화로가 노발대발하며 말했다. “헛소리하고 있네!” 강책이 담담하게 말했다. “돈 때문이 아니면 왜 아버지를 치료하지 않고 죽어가는 걸 보고만 있어요?강책의 말에 황화로는 말문이 막혔다. 황화로는 강책에게 삿대질하며 말했다. “네가 뭔데? 당신이 치료하다 우리 아버지 죽이면 어떡할래?”이때 황역언이 나섰다.“강 선생님이 치료하지 못하면 다시는 이 일에 끼어들지 않을게.”"더 이상 황가 집안의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해.”“마음대로 돈 나눠 가져, 나는 필요 없어.”황화로와 다른 형제자매들이 관심을 가지가 시작했다. 한 사람이라도 빠지는 것이 모두의 바람이었다. “좋아. 그럼 당신이 치료해봐.”황화로가 강책에게 길을 비켜주었다.강책과 정몽연 그리고 황역언이 아버지의 방으로 올라갔다.황화로가 뒤에서 그들이 보고 비웃었다.‘병을 고친다고? 하하, 말도 안 돼.’황역언의 아버지 병은 수십 명의 명의도 고칠 수 없는 난치병이다. 쉽게 고칠 수 있었다면 진작 고쳤을 것이다. 때문에 황화로는 강책이 고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황역언의 돈도 틀림없이 희망이 없다. 2층.세 사람은 방으로 들어갔다. 몇 명의 직원이 아버지를 긴장상태로 아버지를 지키고 있었다.황역언의 아버지는 창백한 얼굴로 두 눈을 감고 있었다. 호흡도 약하고 뼈밖에 없고, 머리카락도 거의 다 빠진 상태였다.강책이 물었다. “아버지 연세가 어떻게 되나요?”“64세에요”64세밖에 안됐는데 상태가 좋지 않았다. 평소에 많은 여자
황역언은 종이와 산삼을 들고 방에서 나왔다.강책은 침을 꺼냈다. 팰괘계침을 공부하면서 필요할 때 쓰려고 침을 항상 챙겨 다닌다.준비한 침이 쓸 일이 생겼다. 강책은 먼저 은침을 소독한 후 직원의 도움을 받아 어르신을 앉혔다.그리고 어르신의 몸에 혈자리에 침을 놓았다. 강책은 자신의 산소를 어르신의 몸에 불어 넣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침이 서서히 검게 변했다.강책이 침을 바꾸자 어르신 몸의 산소가 온몸으로 퍼졌다.어르신 몸에는 가뭄에 단비 같았다.눈 깜짝할 사이 소나기가 그쳤다.하지만 첫 번째 단비 덕분에 어르신의 몸이 생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이제부터는 더 많은 정신과 기력이 필요하다.마침 30분이 지났다.황역언이 쟁반 하나를 들고 왔다. 쟁반에는 산삼탕 세 그릇이 있었다.사용된 분량과 수법은 모두 강책이 적힌 대로 만들어졌다.강책은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어르신에게 산삼탕을 먹였다. 한 그릇을 먹자 마치 폭우가 온 듯 몸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강책은 곧바로 침을 놓고 기력을 온 몸에 퍼지도록 했다.그리고 남은 두 그릇을 마셨다. 세 그릇 모두 마시자 어르신의 안색이 바뀌며 점점 건강한 얼굴색으로 돌아왔다. 호흡도 일정해지며 마른 나뭇가지에 푸른 나뭇잎이 자란 것 같았다.생기, 소생.“강 선생님. 산삼탕 몇 그릇 더 준비할까요?” 황역언이 물었다.강책이 손을 내저었다.천년 묵은 산삼도 좋지만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현재 복용량은 보통 사람에게도 많은 양이다. 어르신의 몸이 기력이 부족해서 먹을 수 있는 것이지, 일반 사람이 먹었으면 이미 코피를 흘렸을 것이다.“양은 이미 충분해요.” 강책이 담담하게 말했다.“그럼 아버지는...”“조급해 하지 마세요. 회복 시간이 필요해요. 한 시간 정도 가만히 있어야 해요. 침 몇 대 더 놓으면 괜찮아요.”황역언은 기쁜 표정을 지었다. 강책의 말은 아버지의 병이 치료됐다는 뜻이다.옆에 있던 정몽연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강책을 바라봤다. 남자는 진지할 때 제일
강책은 황화로의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침 놓는데 전념하며 정확한 자리에 놓았다.“나가자.”황화로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가 1층에서 기다렸다.누군가 올라와서 말했다. “형, 역언이가 데리고 온 사람이 정말 아버지 병을 고친 건 아니겠지?”황화로가 비웃으며 말했다.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해? 우리가 찾은 수많은 명의들과 심지어 해외 의사도 못 고쳤어. 아버지의 병은 많은 양의 기력이 보충되어야 한다고 했으니 백 년 묵은 인삼으로도 안 돼. 의술의 문제가 아니라 약재가 더 중요해.”“그러니 우리가 걱정할 필요가 있겠어?”“너는 사람 좀 불러 놔. 한 시간 후에 쓴맛 좀 보여줘야겠어.”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사람을 찾으러 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한 무리의 사람들이 거실로 들어왔다.황화로는 조용히 시계를 보며 한 시간을 기다린 뒤 일어섰다.“가자, 이제 올라가서 결판을 내자!”황호로는 사람들을 데리고 2층으로 올라가 문을 두드렸다.“한 시간 다 됐어!”“아버지 병 고친다고 하더니, 고쳤어?”“하하, 우리 황 씨 집안사람을 네 멋대로 속여?”“자 다들..."황화로가 득의양양하자 갑자기 침대 있던 어르신이 두 눈을 떴다!황화로는 당황해서 자세히 다시 보았다.틀림없다. 아버지가 분명 두 눈을 뜨고 있었다. 놀랍게도 정말 치료가 되었다!이...이런...황화로는 넋이 나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강책이 아버지를 치료할 줄 몰랐다.몇 명의 명의도 치료하지 못한 병을 강책이 어떻게 치료했을까?불가능하다.분명 거짓일 것이다.황화로는 조심스럽게 병상으로 가서 웃으며 말했다. “아버지, 제가 누군지 아세요?”황화로는 아버지가 정말 회복되었는지 죽기 직전에 잠깐 정신이 든 건지 확인했다. 아버지는 황화로를 매섭게 노려보며 말했다. “네가 무슨 낯짝 여길 오냐? 진작에 쫓아내지 않았냐? 내 앞에서 꺼져!:황호로의 안색이 안 좋아졌다.아버지가 병이 걸린 틈을 타 돈을 챙기려고 했지만 아버지는 죽지 않고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었다. 더욱 화나는 것
“강 선생님 의술은 정말 대단해요. 선생님 아니었으면 저는 죽었을 거예요!”강책이 담담하게 말했다. “저는 순리에 따랐을 뿐이에요. 사실 황역언엑 제일 고마워하셔야 해요. 황역언씨가 산삼 사지 않고, 가게 사장에게 따지지 않았으면 어르신 병은 못 고쳤을 거예요.”황역언의 아버지느 고개를 끄덕이며 황역언을 보며 말했다. “역언아, 사실 많은 자식들 중에서 너를 신경 쓰지 못했어. 너는 너무 착하고, 우유부단하고 마음이 여려.”“아이고, 그래서 다른 자식들이 재산 나누고 싶어할 때 나를 살려준 거야.”“능력은 둘째치고 인품이 재일 중요하지.”“그래, 좋아!”황역언의 아버지가 오른손에 있는 황금 반지를 빼어 황역언에게 건네줬다.“역언아 이거 받아라.”“네? 아버지, 이 반지는 가장을 상징하는 반지 아니에요? 이걸 왜 저한테 주세요?”황역언의 아버지는 진지하게 말했다. “보고도 모르겠니? 가장 자리를 너에게 주는 거야! 너는 다 좋은데 이런 성격은 좀 고쳐야 해!”황역언은 아무 말 없이 반지를 받았다.황역언의 아버지가 말했다. “지금부터 네가 황가 집안의 가장이다. 앞으로 네가 천천히 황가 집안의 사업을 물려받게 될 거야. 네 형제자매들에게 돈 조금씩 나눠주고 모두 내쫓아라.”“네? 그렇게 해도 돼요?”“안될게 뭐가 있니? 그 자식들은 내 돈만 보는데, 그럴수록 못 가져가게 해야지, 지금 물려주는 재산만도 이미 충분하니 그렇게 하도록 해.”“네.”황역언이 반지를 끼고 방에서 나왔다. 황역언의 아버지가 강책에게 말했다. “강 선생님, 솔직히 말해서 융양원에서 이렇게 대단한 의사가 있다고 들어본 적이 없어요.”“저는 융양원 사람 아닙니다.”“어쩐지, 그럼 강 선생님은 어디에서 오셨어요?”“저는 철강재를 사러 왔어요.” 강책이 사실대로 말했다. “소호자에게 철강재를 주문하고 내일 오전에 받에서 갈 거예요.”“소호자?!”황역언 아버지의 얼굴에 걱정이 가득했다. 융얀원 토박이인 황역언의 아버지는 소호자를 잘 알고 있다.사업상의 직접적인
해가 뜨고 날이 밝아 또 하루가 시작되었다.강책과 정몽연은 황가 집에서 아침밥을 먹고 농장에서 반나절을 쉬다 점심쯤 나왔다.떠나기 전 황역언과 어르신께서 다시 한번 소호자를 조심하라고 했다,가는 길에 정몽연과 강책은 말이 없었다. 점심쯤 두 사람은 약속대로 공장에 도착했다.어제 싸움으로 공장 사람들 강책과 정몽연을 보고 귀신을 본 듯 멀리 피했다.정몽연은 예쁘지만 그들이 가질 수 있는 여자가 아니다.사람들이 모두 길을 비켜서주며 강책은 소호자와 만났다. 그리고 그의 인솔에 공장 안으로 들어갔다.20여 대의 대형 트럭과 바닥에 철강재가 가득했다.소호자가 웃으며 말했다. “이게 다 당신들 거야. 26대 차로 다섯 차례 걸쳐 일주일 안에 모두 배송해 줄게.”물건에는 별문제 없어 보였다.정몽연이 말했다. “물건 한 번 확인해 볼게요.”소호자가 웃으며 말했다. “나는 언제나 믿을 만하게 하는데 확인은 무슨 확인?”‘하하, 믿을 만해?’‘네가 제일 못 미더워.’정몽연이 말했다. “문제없으면 좀 확인해 봐도 괜찮지 않아요?”소호자가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했다. “그래, 확인 해 봐.”소호자가 저렇게 나올수록 더 수상했다.정몽연은 꼼꼼히 물건을 확인하기 시작했다.처음 몇 대의 트럭에 있는 철강재는 아무런 문제가 없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그 뒷 차들에 있던 철강재에 문제가 있었다.아무리 봐도 불량품 같았다. 모든 요구사항에 적합하지 않았다!정몽연이 화를 내며 말했다. “소호자, 뒤 차들에 있는 철강재는 모두 불량야. 저런 물건으로 강 넘어가려고 해?!”소호자가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무뚝뚝하게 말했다. “참 듣기 거북하네요. 불량품? 내 물건에 한 번도 불량품이 없었어.”“이 물건들 원하면 가져가고 싫으면 관둬. 그럼 이만 가.”정몽연이 화를 내며 말했다. “소호자, 계약한 거 잊었어?!”“아 그래? 그럼 고소해. 융양원에서 이기지 못하면 법원에 들어서기도 전에 당신들은 이미 없어.”소호자는 타지 사람을 협박했다.소호자는 융
달려드는 귀남(귀신보다 더 무서운 인물을 뜻하는 단어.鬼男)을 접근하는 사람은 없었다. 자신에게 불덩이가 튈까봐 다들 전전긍긍하기 바빴다. 귀남은 혀를 길게 내밀고는 강책의 몸을 둘러쌓다. 칼을 닮은 그의 손톱은 강책의 목을 찌르고 있었다.“먹을~래!” 정몽연은 처음으로 강책을 대신해 두려움을 느꼈다. 귀남의 빠른 속도에 눈조차 따라가지 못했고, 강책도 그를 상대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강책은 앞으로 반 발자국 옮겨 귀남의 공격을 손쉽게 피해갔다. 우연인가? 귀남은 자신보다 더 빠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빠르게 다시 강책에게 다가간 순간, 귀남은 강책에게서 강렬한 살기가 느껴지는 동시에 피하지 않는 다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자신도 모르게 들었다. 펑!!!귀남은 굳은 채로 강책에게서 몇 걸음 뒤로 물러나 몇 미터 정도의 거리를 두고 그를 바라보았다. 한편 소호자는 담배를 입에 물고는 큰 소리로 “귀남, 빨리 처리해 달라니까? 그럼 상이 있다고 했을 텐데.” 라며 말했다. 상이라는 말을 듣고 귀남이 흥분해하기 시작했다.“죽어!”귀남은 미친듯이 강책에게 다시 달려 들었고, 1미터 정도 되는 거리에서 공중으로 떠올라 다리를 벌려 강책의 목을 조르는 행동을 취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행동은 귀남의 필살기 “교살” 이였다. 교살에 당하게 된다면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다. 모두 강책의 죽음을 예상하고 있을 때, 그가 갑자기 사라졌다. 그리고는 귀남이 제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강책이 귀남의 뒤에서 그의 머리카락을 잡았다. 한 손으로는 어깨를 누르고, 한 손으로는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너, 너무 더러워.” 강책이 양쪽 손에 힘을 주자 푸쉬-라는 소리와 함께 귀남의 머리카락이 뜯어지고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있는 그대로 머리카락이 뜯어지는 고통은 상상 그 이상이였다. 귀남은 찢어질 듯 한 소리와 함께 고통을 울부 짖었다. 그는 강책의 손 밑으로 도망치려고 했으나 강책의 통제 아래 움직일 수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