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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94화

곰장님은 지금까지 이 길을 걸어오며 강책만큼 대단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다. 그야말로 정상이 아니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1 대 50?

심지어 상대는 모두 무기를 들고 있었으니, 보통 사람은 물론 타이슨도 이기지 못한다.

강책은 도대체 뭘까? 말도 안 되게 대단하다.

강책의 말대로 3분 만에 해결했다.

3분도 채 걸리지 않아 곰장님의 부하 50명은 모두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고, 대다수가 손과 발이 부러져 평생 장애를 가지게 되었다.

강책과 맞선 현장이 한마디로 참담했다.

강책은 한숨을 내쉬며 홀가분해했다. 오랫동안 참아온 것이 한 번에 풀려나 쾌감을 느꼈다.

강책은 서경을 떠난 이후로 전투욕을 억누르고 있었다.

오늘 싸움으로 전투욕을 발산하며 억누르고 있던 에너지를 발휘했다.

그 기분을 어찌 홀가분하다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강책은 손에 들고 있던 칼을 내려놓고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피웠다.

고개를 살며시 들었다. 석양 아래에서 강책이 담배 연기를 내뿜었다.

마치 시간이 멈춘듯했다.

곰장님은 조용히 담배 피우는 남자를 처음 보고 말 한마디 하지 못 하고 미동조차 할 수 없었다.

마치 어렸을 때 담임 선생님께 벌 서는 기분이었다.

강책이 드디어 담배를 다 피웠다.

강책은 곰장님을 햐해 걸어갔다. 살기 가득한 눈빛은 없었지만 곰장님은 강책의 눈빛에 놀라 다리가 후들거려 주저앉았다.

2미터가 가까이 되는 큰 키의 곰장님이 강책 앞에서 연약한 세 살배기 아이 같았다.

강책이 곰장님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 “아직도 저를 부하로 받아줄 생각인가요?”

곰장님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이지?

지옥에서 온 수라를 부하로 받아들여? 하하, 곰장님의 목숨이 여러 개인가?

“그러지 마세요 형님, 제가 잘못했어요.”

“제가 형님을 알아보지 못했어요. 저는 형니뫄 맞설 상대가 아니에요.”

강책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긴장할 필요 없어요. 죽이지 않는다고 했잖아요.”

강책이 길에 있는 큰 나뭇가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빨리 가야 되니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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