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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01화

달려드는 귀남(귀신보다 더 무서운 인물을 뜻하는 단어.鬼男)을 접근하는 사람은 없었다. 자신에게 불덩이가 튈까봐 다들 전전긍긍하기 바빴다. 귀남은 혀를 길게 내밀고는 강책의 몸을 둘러쌓다. 칼을 닮은 그의 손톱은 강책의 목을 찌르고 있었다.

“먹을~래!”

정몽연은 처음으로 강책을 대신해 두려움을 느꼈다. 귀남의 빠른 속도에 눈조차 따라가지 못했고, 강책도 그를 상대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강책은 앞으로 반 발자국 옮겨 귀남의 공격을 손쉽게 피해갔다. 우연인가? 귀남은 자신보다 더 빠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빠르게 다시 강책에게 다가간 순간, 귀남은 강책에게서 강렬한 살기가 느껴지는 동시에 피하지 않는 다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자신도 모르게 들었다.

펑!!!

귀남은 굳은 채로 강책에게서 몇 걸음 뒤로 물러나 몇 미터 정도의 거리를 두고 그를 바라보았다. 한편 소호자는 담배를 입에 물고는 큰 소리로 “귀남, 빨리 처리해 달라니까? 그럼 상이 있다고 했을 텐데.” 라며 말했다. 상이라는 말을 듣고 귀남이 흥분해하기 시작했다.

“죽어!”

귀남은 미친듯이 강책에게 다시 달려 들었고, 1미터 정도 되는 거리에서 공중으로 떠올라 다리를 벌려 강책의 목을 조르는 행동을 취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행동은 귀남의 필살기 “교살” 이였다. 교살에 당하게 된다면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다. 모두 강책의 죽음을 예상하고 있을 때, 그가 갑자기 사라졌다. 그리고는 귀남이 제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강책이 귀남의 뒤에서 그의 머리카락을 잡았다. 한 손으로는 어깨를 누르고, 한 손으로는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너, 너무 더러워.”

강책이 양쪽 손에 힘을 주자 푸쉬-라는 소리와 함께 귀남의 머리카락이 뜯어지고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있는 그대로 머리카락이 뜯어지는 고통은 상상 그 이상이였다. 귀남은 찢어질 듯 한 소리와 함께 고통을 울부 짖었다. 그는 강책의 손 밑으로 도망치려고 했으나 강책의 통제 아래 움직일 수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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