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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05화

정몽연은 화가 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리고는 강책의 팔을 꽉 잡았다. 강책의 얼굴은 평온에서 분노로 바뀌었다. 시체도 없이 깔끔하게 죽이겠다고? 그래, 좋아. 그럼 나도 똑같이 해줄거야!

얼마 지나지 않아, 호호탕탕한 무리들이 공장안으로 들어왔다. 100명은 넘게 보였고 모두 칼을 든 채 기세가 사나웠다. 운양의 사람들이 분명했고, 모두 곰장님이 직접 데리고 온 사람들 이였다. 어제 일어난 사건 때문에 곰장님은 계속해서 화를 싹히고 있었다. 살면서 지금까지 그렇게 억울한 적이 없었기에 기회를 잡아 화를 표출하고 싶었던 것이다. 우연히도 소호자가 사람 한명을 상대해 달라고 연락을 하자 곰장님은 바로 알겠다고 대답을 했다. 돈을 받지 못해도 그들을 도와 한번 나서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였다. 곰장님무리들이 호호탕탕하게 다가오는 것을 보고 황가와 홍무전선 사람들도 모두 긴장하기 시작했다. 융양원에서 살면서 운양의 실력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융양원의 지하조직, 강한실력으로 다른 세력들과 뭉쳐도 그들을 이길 수는 없었다. 융양원에서 운양을 건들였다는 건 사신을 건들였다는 것과 다름없다. 절대로 살 수 없다. 소호자는 거만한 태도를 바꾸었다. 담배를 버리고 총총 걸음으로 그들에게 달려갔다. 그리고는 뻔뻔하게 말했다.

“곰형님, 드디어 오셨군요, 제가 지금 외부인한테 괴롭힘을 심하게 당해서 말이죠, 꼭 저 대신 복수 해주셔야 합니다!”

곰장님은 그저 차가운 말투로 답할 뿐이였다.

“그쪽 대신 복수따위에 관심 없습니다. 그저 제 개인으로 쌓인 분노를 어디에 풀고 싶어서 온거에요. 운이 좋네요, 저 사람을 처리하는 이유는 제가 그저 웅어리를 풀고 싶어서 라는 거 잊지마세요.”

“아이고, 그럼요. 그래도 곰형님께 너무 감사드리죠!”

“그래서 그 사람은 어디있어요?’

“저기있습니다!”

소호자는 손가락으로 강책의 위치를 가리켰다. 곰장님과 그의 부하들은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소호자가 이어서 말했다.

“곰형님, 근데 저 놈이 실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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