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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07화

그는 이빨을 꽉 깨물고는 말했다.

“강책, 대단하네. 네 실력이 대단하다는 건 잘 알겠어.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이길 수 없을 것 같아. 네 마음대로 해!”

그의 말에 강책은 박수를 쳤다.

“대단하네, 깡이 있구만.”

그리고는 몸을 일으켜 땅에 떨어져 있는 칼을 쥐고는 3초동안 소호자와 눈을 맞추며 “죽어!!!” 라며 그에게로 향했다. 강책이 손을 올려 소호자의 목을 베려고 하는 순간, 1센치미터를 남기고 손을 멈추었다. 사실, 그는 소호자를 놀리고 싶을 뿐, 죽이고 싶다고 생각은 하지 않았다. 소호자의 ‘영웅기색’은 온데간데 없고,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바로 자리에 주저 앉아 눈물을 보이고는 큰 소리로 울며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강형님, 살려주세요. 죽고싶지 않아요~~” 라고 말했다. 강책은 그저 코웃음만 칠 뿐이였다. 이런 류의 사람들은 입만 번지르르할 뿐 겁만 주면 바로 본색이 나온다. 그는 들고있던 칼을 옆으로 치우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융양원에 와서 강철재료를 수매하려고 온 거지, 살인을 하려고 온 게 아니야. 소호자, 네가 만약 물건만 제대로 준다면 목숨만은 살려줄게.”

소호자는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목숨을 부지하고 싶지만 그게 가능한 일인가?

“강형님, 사실 제가 주고 싶지 않아서 주지 못하는 게 아니라 제 공장 쪽에 재고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불량품을 섞어 넣은 거고요. 저희는 더 이상 물건이 없어요. 저한테 말씀하셔도 방법이 없습니다.”

강책은 눈살을 찌푸렸다. 마음에 걸리는 일이 떠오른 것이다. 물건이 부족하다니? 강책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건 내 알바가 아니야. 네 공장에서 부족하면 다른 집에 가서라도 가져와야 할 거 아니야? 지금 오후 2시니까, 3시간 시간 줄게. 만약 5시가 돼서도 물건을 준비 못한다면 네 목숨은 내가 가져가는 걸로 할게.”

소호자는 깜짝놀라 바지에 실례를 할 뻔했다. 그는 “아니에요, 제발, 강형님, 지금 당장 가서 만들어 오겠습니다!” 라며 핸드폰을 꺼내 강철공장에 전화를 걸어 물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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