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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14화

양준천의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강책 그게 지금 무슨 소리야? 네가 무사히 돌아온 걸 보니 당연히 기쁘지, 어떻게 언짢겠어?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마.”

“아, 그래?”

강책은 웃으며 대답했고, 양준천의 음모를 폭로할 계획도 없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양준천의 마음은 더욱 불안해졌다.

하필 이때 임몽운은 강책의 팔을 잡아당기며 신이 나서 말을 했다.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야, 내가 계속 해결하지 못하는 기술이 있는데 빨리 와서 알려줘.”

임몽운이 강책의 팔을 잡아당기는 것을 본 양준천은 질투 어린 마음이 일었고, 강책에 대한 분노가 더욱 억누를 수 없이 치밀어 올랐다.

전계는 상황을 보고는 임몽운을 비꼬며 말했다.

“누나는 문제가 있으면 바로 리더 형한테 물어보면 되지, 리더 형의 기술로 누나를 못 도와줄까 봐? 방금 막 팀에 들어온 신입한테 물어보면 퍽이나 알겠다.”

그러자 임몽운은 입을 삐죽 내밀고는 말했다.

“신입? 지난번에 강책의 활약이 아니었으면 우리가 참담하게 패배했을 경기를 잊은 건 아니겠지?”

하지만 전계는 차갑게 웃으며 대답했다.

“한 번 이긴 것 가지고 뭘 그렇게 으스대? 요 며칠 우리 팀장은 밤낮으로 훈련해서 새로운 기술도 익혔어, 이제 다시 람보르기니 팀이랑 붙으면 절대 지지 않을 거야.”

말다툼이 점점 더 심해지자 양준천은 그들의 말을 끊었다.

“몽운아, 무슨 문제인지 한 번 볼까?”

“좋아!”

임몽운은 곧바로 차에 오른 뒤 레이싱 레인에 들어섰다.

다른 차들은 모두 비켜섰고, 임몽운은 액셀을 밟으며 순조롭게 나아가는가 싶더니, 코너를 들어가자 문제가 나타났다.

한 바퀴를 달린 임몽운은 코스를 벗어나 멈춰 섰고, 그녀는 차에서 내리며 말을 했다.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너희들은 무슨 문제인지 알았지?”

양준천은 고개를 끄덕였다.

“몽운아, 너는 대다수의 프로 레이서들이 저지르는 잘못된 버릇을 저질렀어.”

“차의 성능을 과도하게 의존하면 자신의 기술은 발전이 없는 법이야.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코너에 들어갈 때인데, 너는 항상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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