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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09화

정중이 준 예산도 문제가 많았다. 만약 정중이 준 예산대로 수매를 진행했다면, 3분의 2정도의 강철재료만 얻을 수 있으며 절대로 일을 완성 시킬 수 없었다. 즉, 수매상대, 재고 게다가 수매상품까지 모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어느 하나가 문제가 생겨도 치명적으로, 세 쪽에서 모두 문제가 생긴다면? 어쩌면 일을 완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는 뜻으로 들렸다. 강책이 아니였다면 이번 출장으로 정몽연의 처참한 결말을 맞이 했을 것이고, 살아서 돌아가더라도 완성하지 못한 것에 징계를 먹었을 게 뻔했다. 정중이 이번에 계획한 일은 선을 넘었다. 자신의 손녀에게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정몽연은 착했을 뿐 멍청하지 않았다. 강책의 자세한 분석에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정중이 자신을 죽이려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할아버지?!”

정몽연의 눈에 분노가 가득찼다.

...

정가, 회사건물, 회장 사무실안.

정중은 여유롭게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의 얼굴에 웃음꽃이 지지 않았다. 오늘은 두번째 날이며 정몽연에게 아무런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보아하니, 절망적인 일을 겪었다고 짐작했다. 자신이 직접 움직이지 않고 다른 사람을 이용해 정몽연을 처리하는 방법에 그는 편안함을 느꼈다. 이때, 정봉성과 정자옥이 사무실 안으로 달려왔다.

정중이 언짢듯이 “뭔데 이렇게 산만해?” 라며 말했다. 정봉성이 다급하게 답했다.

“할아버지, 방금 전에 몽연한테서 돌아가는 길이라고 연락이 왔어요!”

“뭐라고? 소호자한테서 벗어났다고? 절대로 그럴리가 없는데.”

정자옥이 “아마 소호자 취향이 좀 특별한가봐요. 몽연이를 눈에 두지 않는 거 보면.” 라며 말했다. 정중은 한숨을 내쉬었다. 계획대로 정몽연이 처리되지 않았으니, 통쾌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금방 얼굴에 다시 미소를 보이고는 “돌아와서 뭐 어쩔 수가 있나? 그냥 막무가내로 도망친 거 겠지. 완성하라고 준 일은 절대로 완성을 못했을거야. 재고 부족, 돈도 부족할텐데 무슨 수로 일을 완성 하겠어? 도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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