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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10화

새 차를 운전하는 기분은 말할 수 없이 좋았다. 비싼 게 좋다는 말이 맞았다.

천만 원 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정몽연은 처음에 비싼 돈을 주고 차를 사는게 마음이 불편했다.

하지만 막상 운전해 보니 10억짜리 페라리가 주는 행복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이 좋았다. 계속해서 운전하고 싶고 차에서 살고 싶을 정도였다.

강책은 조수석에 앉아 즐거워하는 정몽연을 보고 덩달아 행복했다.

정몽연이 차 선물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때 강책의 핸드폰이 울렸다.

“따르릉~~’

강책이 전화를 확인했다. 침몽 하이테크 정해에게 걸려 온 전화였다.

‘정해 삼촌?’

강책은 어리둥절했다. 강책은 침몽 하이테크를 안 간지 너무 오래됐으며 그곳은 이미 정해가 관리를 하고 있었다.

‘회사에 무슨 일이 생겼나?’

강책이 전화를 받았다.

“네, 삼촌. 무슨 일 있어요?”

“도련님, 안되겠어요. 빨리 서강 연안으로 오세요. 일이 생겼어요!”

서강 연안은 공모의 무덤이 있기 때문에 민감한 곳이다.

그곳도 정가 집안에서 철거하고 개조를 해서 일이 생기면 안 된다.

동생 강모의 무덤의 일이라면 강책도 무슨 안 좋은 일이 생겼을까 두려워진다.

강책이 자세히 물었다. “삼촌, 그냥 솔직히 말씀해 주세요. 무슨 일이에요?”

“아…”

잠깐의 침묵이 흐르고 정해는 한숨을 내쉬었다.

정해는 매번 침을 먼저 삼키며 이야기를 꺼낸다.

그럴수록 더욱 무섭다.

정해는 용기를 내어 강책에게 말했다. “둘째 도련님 무덤이…”

정해의 말을 듣고 강책의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강모 무덤이 왜요?”

“누가 둘째 도련님 무덤을 파 버렸어요!!!”

쾅!!!

강책의 머릿속은 마치 천둥이 치는 것 같았다.

동생이 비참하게 죽었는데 무덤까지 이렇게 되다니, 형으로서 자격이 없다!

‘누구지?’

‘도대체 누구 짓이지?’

강책은 두 손을 움켜쥐며 눈까지 빨개졌다.

살기가 온몸에 가득했다.

옆에 있던 정몽연도 강책의 살기를 느꼈다. 기쁨의 순간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입을 다물고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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