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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84화

강책의 손은 여전히 힘을 놓지 않았다. 그로 인해 타이어가 터질 것 같았다. 이어서 강책은 어깨에 힘을 더 넣어 오토바이를 들어 올렸다. 그대로 진흙탕으로 내던졌다. 오토바이와 함께 타고 있던 홍무전선의 사람도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졌고, 오토바이가 부하의 다리를 짓눌러 큰 부상을 입었다. 홍무전선 무리들은 서로 멀뚱멀뚱 바라보고는 이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지 전혀 믿겨지지 않았다. 정몽연도 마찬가지로 깜짝 놀랐다. 이럴 줄 알았으면 무서워 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저렇게 강한 사람이 자신의 남편이 맞는지 의심이 들었다. 강책은 따로 힘을 더 쓸 필요가 없어 보였다. 그는 손을 흔들고는 “쟤네들 꼴 보기 싫으니까 없애.” 라고 말했다. 그 순간 십이간지의 전갈이 무리들사이에서 걸어 나왔다. 전갈이 주먹을 쓰기도 전에 십이간지 소가 웃으면서 그를 막았다.

“만약 그쪽이 시작하게 되면 저쪽 사람들 다 죽어요. 새해인데, 피를 볼 필요는 없잖아요. 제가 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전갈은 차가운 얼굴을 하고는 아무 말 하지 않고 뒤로 몇 걸음 물러가 몸을 감추었다. 소는 주먹을 지고는 미소를 지으며 가전무리에게 다가갔다. 서경을 떠나 싸움을 한지는 오래였다. 그 열정 가득했던 그때가 떠올라 그리워졌다. 어렵게 얻은 기회를 이렇게 쉽게 놓칠 수 없었다. 2미터 정도 되는 키, 두툼한 팔을 가진 소가 다가오는 것을 바라보며 가전은 절망했다. 이런 포스, 건장한 몸을 가진 사람이라면 전투 기술은 안 봐도 뻔했다. 가전이 이길 수 없는 상대였다. 그가 멍을 때리고 있을 때 쯤, 소가 빠르게 가전의 앞으로 다가가 힘을 실어 그의 배를 주먹으로 쳤다. 마치 봉고차에 정면으로 들이 받은 듯한 충격과 비슷했다. 그는 공중에서 두 번 정도 회전 한 뒤, 그대로 화단에 나가떨어졌다. 한번의 펀치로 사람이 인사불성이 되었다. 황금 십이간지 중 힘으로만 따지자면 소가 제일 강했다. 강하다 못해 절망적인 파워였다. 그의 주먹 한 대는 다른 사람 주먹 열 대와 맞바꿀 수 있을 정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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