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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91화

모든 병은 신장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병든 신장을 교체하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몸에 있던 병은 스스로 죽게 될 것이다.

하지만……

국내는 고사하고 전 세계에 이식을 할 수 있는 신장이 별로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며, 그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임가영은 실망스러운 듯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저도 신장을 이식하면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건 알아요, 이미 수많은 의사들이 그렇게 말했고요. 문제는 어디서 신장을 구한다는 거죠. 그리고 완벽하게 맞는 신장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요.”

“만약에 신장을 이식할 수 있었으면 했겠죠, 왜 당신을 찾아왔겠어요?”

“신 선생님, 당신의 의술이 이 정도밖에 안 됐나요?”

그 말은 매우 난처했고, 많은 사람들이 신가 병원의 명성과 신온의 ‘여화타’ 평판을 보고 오기 때문에 평판이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그 후로 망하는 건 시간문제였다.

신온은 자신의 ‘여화타’의 명성을 결코 신경 쓰지 않았지만, 신가 병원과 신가 의술의 명예만큼은 먹칠할 수 없었다.

하지만……신장을 이식하는 것 외에는, 정말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

이제야 신온은 석 씨 부자가 왜 이렇게 귀한 신분의 환자를 자신에게 떠넘기려는지 깨달았다. 임가영의 병은 전혀 치료할 방법이 없다!

누구라도 그 병을 치료하면 그 누군가는 망하게 되는 것이다.

석 씨네 부자는 이토록 난처한 일을 신온에게 떠넘겼으니, 악독하기 그지없었다.

석관은 더욱 싸늘하게 말했다.

“임 선생님, 신 의사의 말은 듣지 마시죠, 제가 알기로 신 씨 집안에서 비밀리에 숨겨둔 의술이 있습니다. 임 선생님의 병을 무조건 고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그 의술은 상당히 높은 신분의 환자만 쓸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번거로운 것 같습니다.”

그는 잠시 뜸을 들이고는 다시 신온에게 말했다.

“신 선생님, 이제 그만 숨길 생각하지 말고 바로 말씀하시죠, 임 선생님의 신분이 신 씨 집안의 비밀 의술에 걸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신온은 하머터면 그에게 욕설을 퍼부을 뻔했다.

비밀 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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