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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95화

석관이 나무토막처럼 한마디도 못하자 강책의 의술이 성공했음을 말해주었다.

신온이 강책 곁으로 살며시 다가와 말했다.

“대단한걸, 네 의술이 이렇게 뛰어난 줄 몰랐어. “

강책은 웃으며 대답했다.

“내가 말했었지, 신 씨 집안의 숨겨진 의술은 남자만 전수받는다고, 질투나?”

신온은 그의 눈을 보자 그가 헛소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러나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팔괘계침’을 숙달하고 난치병을 치료하는 데 쓸 수 있다는 것은 보통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강책은 의학 천재가 분명했다.

임가영은 옷을 차려입었고, 의문을 가지며 물었다.

“강 선생님, 실은 제가 어떻게 이런 이상한 병을 얻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어떻게 이 병을 치료하신 거죠?”

강책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사실 제가 처음에 말한 것처럼, 임 선생님의 병은 어렵지 않습니다. 만약에 제가 추측한 것이 틀리지 않았다면 임 선생님은 평소에 여자에 심취해 있지 않나요?”

그러자 임가영은 멋쩍은 듯 헛기침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맞네요.”

강책이 대답했다.

“당신은 콩팥을 너무 과도하게 쓰는 데다 몸이 워낙 차가워서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추위에 약하고, 힘이 없죠.”

“게다가 몸의 혈액 일부가 막히고 탁한 기운이 많이 쌓여서 태양의 자극을 받게 되면 그 기운이 온몸으로 퍼지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햇볕을 쬐면 몸에 검은 반점이 생기는 겁니다.”

“제가 임 선생님의 체내에 있던 어혈을 모두 빼내고 음기를 제거했으니 자연스럽게 몸이 회복이 된 거죠.”

“하지만 이것은 모두 일시적이니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자 임가영이 두려워하며 물었다.

“어떻게 재발이 된 단 말이죠? 강 선생님, 제 병을 뿌리째 없애 주셔야죠!”

강책은 웃으며 대답했다.

“완치는 어렵습니다. 선생님의 신장은 이미 너무 허약하고, 또 천성이 추위에 약해서 완치는 불가해요. 재발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욕망을 다스리는 겁니다. 앞으로는 가능한 한 여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삼계탕과 구기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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