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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03화

신분, 학력, 수양이 아무리 좋은 여자도 가격 할인에는 어쩔 수 없다.

정몽연은 고장 난 차를 보며 어떻게 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폐차시키면 손해이긴 하지만 어차피 우리 집 차도 고장 났으니 이참에 차 한 대 뽑자.”

“새 차는 얼마야?”

강책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돈은 걱정하지 마. 요즘 모아 놓은 돈으로 충분히 살 수 있어.”

“정말?”

“응:

“그럼 네 돈으로 차 사는 거야.”

“내가 살게.”

정몽연과 강책은 약속을 했다.

다음날 아침, 평소 늦잠을 자던 정몽연이 오늘따라 알림이 울리기도 전에 일찍 일어나 씻었다.

오늘 차를 사러 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정몽연이 강책을 이불에서 끌어내 씻겨주고 옷을 입혀주며 아침밥까지 먹인 뒤 차를 사러 갔다.

4S 매장에 도착한 정몽연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정몽연은 눈앞의 멋진 차를 보고 침을 삼키며 강책에게 물었다. “강책아, 이거 사러 온 거야?”

강책이 주소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여기 맞아, 왜? 차가 별로야?”

하하!

별로가 아니라 너무 좋았다!

이곳의 차는 모두 슈퍼카 페라리였다.

어젯밤 강책이 돈을 모았다고 하길래 정몽연은 한 달에 150만 원 받아 많이 모아봐야 몇 천이라고 생각했다.

비교적 저렴한 차를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강책은 정몽연을 페라리 마장으로 데리고 갔다. 정말 페라리를 살 수 있는 건가?

한 달 월급 150만 원으로 페라리를 살 수 있을까?

눈을 크게 뜨고 앞에 있는 차들의 가격을 봐라! 모두 억대이다! 강책의 월급으로는 몇 년을 모아야 고작 타이어 하나 살 수 있다!

정몽연이 이마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강책아, 너 장난하는 거 아니지?”

강책이 진지하게 말했다. “장난 아니야, 내 친구 신용이 괜찮아서 할인카드 쓸 수 있어.”

“내 말은 그게 아니잖아!”

정몽연은 강책의 귀에 속삭이며 말했다. “여기 있는 차들 너무 비싸. 20% 할인받아도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니야. 됐어, 우리 나가자. 그냥 샤리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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