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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04화

남자는 바로 대학 시절 학생회 부회장이었던 양광이었다.

그 당시 양관은 부유한 집안에 잘생기고 성적도 좋았을 뿐만 아니라 체육도 잘했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양광은 모든 여학생들의 백마 탄 왕자였다.

웬만한 여자는 그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그 당시 캠퍼스 퀸카였던 정몽연만이 양광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정몽연의 아름다운 미모는 학교 모든 남학생들 홀리게 만들었다.

당연히 양광도 정면에게 홀딱 반했다.

양광은 정몽연에게 러브레터를 주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데이트 신청도 하며 학생회 사람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갖은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정몽연은 양광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

혹은 정몽연은 사랑에 관심이 없었을 수도 있다. 그 당시 정몽연은 사랑이란 것을 잘 몰랐으며 남자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있었다.

적극적은 구애는 정몽연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더욱이 거부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두 사람은 결국 흐지부지하게 끝나게 되었다.

대학시절 자신을 쫓아다녔던 남자가 룸메이트와 사귈 줄 누가 알았을까?

하지미도 괜찮은 외모지만 정몽연과는 비교할 수 없다.

양광이 정몽연을 쫓아다닐 때 하지미는 끊임없이 양광의 옆을 지켜주다 결국 자신의 남자로 만들었다. 이것도 정몽연의 도움 덕분이었다.

정몽연이 양광을 받아줬다면 지금 두 사람이 함께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양광과 하지미는 정몽연이 신경 쓰였다.

양광은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 정몽연을 미워했고, 하지미는 정몽연의 미모를 질투했다.

몇 년 만에 다시 만난 하지미는 일부러 양광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 “몽연아, 어쩜 우연히도 여기서 너를 만나다니, 차 사러 온 거야?”

“어… 나…”

강책이 정몽연의 말을 가로채며 말했다. “네. 차 사러 왔어요.”

하지미는 그제야 강책을 위아래로 훑어보고 웃었다.

“몽연아, 이분이 설마…”

정몽연이 강책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 “맞아. 내 남편 강책이라고 해.”

하지미는 피식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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