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405화

정몽연은 궁금증이 한 번에 해결되며 웃음을 터트렸다.

정몽연은 속을 알 수 없는 강책이 이런 잔인한 말을 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정몽연이 양광을 받아주지 않는 게 저급품이라는 말 아닌가?

하지미는 정몽연을 따라잡지 못해 차선의 선택을 했다는 것이 저질품 아닐까?

강책의 말은 하지미와 양광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하지미는 화가 나 발을 동동 굴리며 말했다. “여보, 들었어? 가만두지 말고 빨리 뭐라고 해!”

양광은 화가 치밀어 올라 하지미의 손을 놓고 강책에게 다가갔다.

스포츠에 재능이 있고 평소에 운동을 즐겨 하는 양광의 체격은 보통 사람보다 훨씬 좋고 키도 강책보다 머리 하나 차이로 더 있을 정도로 컸다.

때문에 양광은 강책이 안중에도 없었다.

양광이 강책에게 다가가 말했다. “몽연이한테서 떨어져, 너 같은 쓰레기는 몽연이랑 안 어울려!”

‘하하’

두 사람이 함께 서있게 어울리든 안 어울리든 양광이 왈가왈부할 필요가 있나?

강책은 아무 말 없이 정몽연의 손을 꼭 쥐고 더욱 다정하게 붙어있었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본 양광은 더욱 화가 났다.

양광은 강책의 코에 삿대질을 하며 말했다. “원래 사람 안 때리는데 네가 원한다면 나도 어쩔 수 없지. 내가 마지막으로 경고하는데 몽연이 옆에서 떨어지고 무릎 꿇고 사과해. 그럼 용서해 줄게.”

강책은 사과는커녕 양광의 손을 뿌리치고 정몽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갑자기 누가 방귀를 뀌었는지 이상한 냄새 나는 것 같아. 누구인지 몰라도 참 매너 없다.”

양광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양광은 이를 꽉 깨물며 말했다.

“좋아, 네가 기어코 날 화나게 하는구나.”

“나를 화나게 한 사람의 결과는 단 하…나…! 아~~으악!!!”

양광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강책은 번개처럼 빠르게 손을 뻗어 양광의 주먹을 잡았다.

마치 돌이 부서는 것 같이 양광의 주먹은 뼈소리가 나며 부러질 듯했다.

강책이 덤덤하게 말했다. “당신을 화나게 한 사람은 어떻게 된다고?”

양광이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