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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92화

어렵지 않다고?

모두들 누가 이렇게 대담하게 막말을 하는지 보려고 곁눈질을 했다.

강책을 본 석문병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어떤 실력자가 이런 말을 하는지 궁금했는데, 너 같은 문외한이라니. 내가 기억한 게 틀리지 않았다면 너는 의술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을 텐데.”

강책은 담담히 말했다.

“전에는 그랬죠, 하지만 그 사이 신 씨네 할아버님께서 저에게 의술을 가르쳐 주셔서 요령을 터득했습니다.”

“응? 그럼 얼마 동안 배운 거지?”

“한 달 정도.”

석문병은 어이가 없었다, 한 달? 고작 한 달 동안 뭘 배울 수 있다고!

그들과 같은 의사 자제들도 모두 어릴 때부터 의서를 수없이 정독하고, 그 후에도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의학에 진학해 깊이 연구를 해야만이 성과를 낼 수 있는데 말이다.

석문병과 신온이 젊은 나이에 고급 의술을 익힌 것이 얼마나 어렵고 갖은 고생을 했는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다.

그러니, 강책이 한 달 만에 의술을 배워서 저런 얼토당토않는 말을 하자 석문병은 그를 매우 하찮게 여겼다.

석문병 뿐만 아니라, 임가영 조차도 거부감을 느꼈다.

한 달?

하하, 그는 자신의 목숨을 고작 한 달 의술을 배운 신참에게 함부로 맡길 엄두가 전혀 나지 않았다.

임가영은 싸늘하게 말을 건넸다.

“신 씨 집안에 정말 아무도 병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이 없단 말인가요? 이런 초짜가 와서 병을 고친다고 하니, 정말 황당 그 자체군요!”

신온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비록 강책이 그녀를 위한다는 건 알았지만, 이러한 방법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책은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담담한 어투로 말했다.

“아까 신 씨 집안의 비밀 의술에 대해 말씀하셨죠, 사실 신온은 그 의술을 다루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다룰 줄 모르는 겁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이 비밀 의술은 남자에게만 전해지는 것이니 신온의 의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배울 수 없습니다.”

“저는 남성이고, 신 할아버님의 제자이니 이 의술을 터득했습니다. 임 선생님, 정말로 제가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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