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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88화

이른 아침, 강남구 총괄자 사무실.

강책은 의자에 앉아 있었고, 그의 앞에는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는 경찰 팀장 사맹지가 서있었다.밀라노에서 돌아오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소한과 강책은 장기매매집단에 의해 위협을 당했었는데, 사맹지는 그 집단에 ‘닥터 석’ 이라는 남자를 데리고 세세한 심문을 했다. 어느 정도 결과를 얻은 그는 보고서를 책상 위에 놓았다. 강책은 보고서를 보면서 사맹지의 설명을 들었다.

“총괄님께 보고 드립니다. ‘닥터 석’이라고 하는 자의 본명은 ‘석흠재’로, 조사를 통해 강남구의학사 사장- 석관의 둘째아들, 석문병의 동생입니다. 지하집단에 들어가서 불법적인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불법장기매매, 인신매매,성매매가 주요 활동으로 이어지며, 석흠재는 인체를 해부하여 돈이 되는 장기를 채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심장, 폐, 위, 신장 등의 장기를 높은 값에 불법적으로 판다고 합니다.”

강책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자신이 예상한 것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는 보고서를 끝까지 다 보고는 석흠재에 관한 이야기만 나올 뿐, 석가에 관한 내용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니까, 이 일은 석가의학사랑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뜻인가요?”

사맹지는 있는 그대로 대답했다.

“상황으로 보아,석흠재만 이 조직에 관여했을 뿐, 다른 가족구성원 중에는 관련이 될 사람은 없었습니다. 석가 어느 가족 에게서도 잡힐 만한 증거는 없었고요. 쉽게 추측하면 안되기에 석가에 관한 이야기는 보고서에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강책은 눈살을 찌푸렸다. 석가랑 아무런 관련이 없다니? 이 모든 일들이 석흠재의 개인행동이라는 말인가?무엇인가를 감추는 건가? 석가가 정말로 아무런 상관이 없다거나 완벽한 처리로 경찰의 눈에 띄지 않는 건가?

강책은 명령을 내렸다.

“계속해서 조사해줘요. 석가에게 다른 음모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도 제대로 찾아 주시고요.”

“네 알겠습니다!”

“이제 나가셔도 좋습니다.”

사맹지는 몸을 돌려 사무실을 나갔다. 그리고는 지하 집단과 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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