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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89화

석관은 계속해서 고개를 저었다. 일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모르는 것인가? 석흠재가 붙잡힘에 따라 공급원이 막혔다. 석흠재의 특별신분으로 인해 정확한 정보는 없었지만 형사들이 숨어서 감시하고 있다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 함부로 움직여서는 안되었다. 다시 사들이는 일은 거의 불가능했고, 만약 조금이라도 이상한 상황을 경찰이 눈치채게 된다면 석가는 이대로 끝일 게 분명했다. 하지만 오후에 있는 임선생의 수술을 하려면 신장이 필요했다. 장기부족으로 인해 수술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석가는 어떤 책임을 져야 할지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생각에 잠긴 석관은 갑자기 웃음을 짓더니 “어쩌면 이 실수를 다른 쪽에게 덮어씌울 수 도 있을 것 같은데?”라며 말했다. 석문병은 멈칫거리며 “누구 한테요?” 라며 물었다. 석관이 답했다.

“신가(辛家) 개인병원이지. 또 다른 누가 있겠어?”

신가라는 말이 언급되자 석문병은 저번 사건이 떠올라 기분이 나빠졌다. 좋은 마음으로 신온의 아버지를 치료하러 갔지만, 감사의 인사를 듣기는 커녕 오히려 모욕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신온, 그 나쁜 계집. 예쁘면 다야? 뭐가 그렇게 잘났어?

“아버지, 어떻게 하실 계획이에요?”

석관은 자신만만해 하며 “간단해.” 라고 답한 뒤, 말을 이었다.

“임선생 도착하면 일단 있는 그대로 대답하는 거야. 우리 쪽에서 적당한 신장을 찾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신가를 추천해주는 거지. 이쪽 수술에서는 신가 병원이 제일 우수하다고, 임선생의 신장병을 완치하게 치료해줄 거라고 하면서 말이야!”

“하하하! 역시 아버지에요! 신가가 치료해주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치료해야 하는 상황이 되겠네요? 치료 안해주겠다고 하면 임선생은 자신을 깔본다고 생각할 게 틀림없어요!”

석관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답했다.

“제일 중요한 건, 신가는 새로 이식할 신장이 없을거야. 절대로 치료할 수 없을 거라고. 그렇게 되면 치료해도, 치료하지 못해도 결국 임선생에게 미움을 살테니 말이야. 하하하하, 신가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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