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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83화

그 다음으로는 병든 외모, 태도가 거만한 남자가 나오더니 “십이간지 쌍둥이, 형님과 형수님 새해를 축하드립니다!” 라며 우렁차게 외쳤다. 이어서 십이간지 12명의 전사들이 하나 둘씩 새해인사를 외쳤다. 1:100은 가뿐히 상대할 수 있는 전설들의 등장 이였다. 12명 모두 강책의 오른 팔, 왼 팔을 담당하며 매번 그가 어려움에 처할 때 나타나 도와주었다. 가전은 그대로 자리에서 얼어버렸다. 그들의 포스가 너무 강렬한 탓에 바지에 오줌을 지릴 뻔했다. 오랫동안 건달을 해왔던 그였기에 12명 모두 평범한 사람은 아닐 것 이라는 걸 한번에 짐작했다. 사실, 부하직원들 명수만 보아도 그들의 능력을 알 수 있었다. 더 무서웠던 건 다름아닌 12명 모두 강책의 부하라는 사실이다. 그들이 강책에게 새해인사를 올리는 것에서 바로 알 수 있었다. 강변을 걸으면서 신발이 안 젖을 리는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는 건달로 살며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이런 환경 탓에 자신이 건드린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거만해진 것이다. 상황으 로보아 만약 다투게 된다면 홍무전선 사람들은 주먹질도 못하고 질게 뻔했다. 가전은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기연파경(약한자를 업신여기고, 강한 자를 두려워 한다의 뜻의 사자성어)이 홍무전선같은 깡패무리들의 특징이였다. 싸움이 나기도 전에 가전이 푸덕-이라는 소리와 함께 강책의 앞에 무릎을 꿇고는 큰 소리로 헐떡거리며 “저기...형님, 저도 새해인사 올립니다.” 라고 외쳤다. 큼큼...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창피한 장면이였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죽이겠다고 소리까지 지르며 협박까지 했는데, 무리들을 보고 깜짝 놀라 그대로 무릎까지 꿇어 새해인사를 올리는 가전의 낯짝은 너무 두꺼워 철면피와 다름 없었다. 가전의 강약약강의 태도에도 강책은 그를 순순히 놔주지 않았다. ‘정몽연’ 이라는 건들면 안될 것을 가전이 건드렸기에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강책의 마지막기회에도 가전은 스스로 돌아오지 않을 기회를 내다 버린것이다. 강책은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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