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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82화

가전의 명령에 무리들이 그들에게 다가갔다. 마치 사냥감을 노리는 듯 정몽연을 바라보며 입술을 핥았다. 깜짝 놀란 정몽연은 강책의 품 안에서 벌벌 떨었다. 홍무전선 무리들의 기세가 득의양양할때, 도심 전체에 새해를 맞이하는 큰 종소리가 들려왔다.

땡~~

땡~~

땡~~

청량하고 귀를 진동하는 소리가 이어졌다. 사람의 마음에 그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는 느낌을 가져다 주었다. 종소리에 홍무전선무리들도 발을 멈추고는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신년이다.

지난 1년은 지나가고, 새로운 1년을 맞이 할 때가 온 것이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한 살을 더 먹었다. 연속되는 12번의 큰 종소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신년을 맞이하는 종소리가 멈추었다. 강책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 보았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담담히 입을 열었다.

“오늘은 싸우고 싶은 마음이 아니야. 나한테 이성이 남아있을 때, 빨리 도망가는 게 좋을거야.”

강책의 평범한 말에도 그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가전은 배를 잡고 크게 웃으며 강책에게 말했다.

“너 약간 모자란 애지? 우리 무리가 몇명인지 안보이는 거야? 뭐 1대 20으로 상대해보겠다는 거야? 너 그거 진심..”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바닥이 울리기 시작했다. 이어서 우르르 몰려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다름 아닌 차소리 였다. 차들이 양때처럼 그들에게로 몰려왔다. 가전은 고개를 들어 화해공원의 주변을 둘러보았다. 고급차 한대가 공원 밖에 주차되어 있었고, 그 뒤를 따라 차들이 끝 없이 계속 들어왔다. 거리가 마치 차들로 인해 막힌 것 처럼 보이기도 했다. 모두 가격 5억이 훌쩍 넘는 고급차들 뿐 이였다. 대체 돈이 얼마나 많아야 이렇게 많은 차들을 살 수 있을까? 보이는 차들에 비해 가전무리들이 타고있는 오토바이는 한낱 어린아이들의 장난감 처럼 보일 뿐 이였다. 차문이 열리고 건장한 남자들이 하나 둘씩 차에서 내려왔다. 그리고는 북적북적 공원 안으로 들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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