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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81화

육체적 압박감에 이어서 정신적 압박까지 견디며, 자신의 가족까지 건들이며 한 남자가 결국 괴롭힘과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그 남자는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족들은 그의 시체를 따로 처리하지 않고 그저 땅에 묻어 현장을 수습하기 바빴다.

이게 바로 가전의 힘, 홍무전선을 대표하는 무서움 이였다.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홍무전선 무리들은 강책과 정몽연을 중심으로 둘러싸기 시작했다. 무리들의 시선은 모두 정몽연의 얼굴과 몸매를 향했다. 특히 그녀의 길고 하얀 다리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입이 바싹 말랐다. 그들은 처음으로 이렇게 예쁜 여자를 눈으로 본 것 이였다. 어쩌면 티비에서 나오는 여배우보다 훨씬 더 예쁘다고 생각이 들었다. 무리들 모두 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꼭 갖고 만다!’

그들의 여러 시비에도 강책은 조금의 미동도 없이 가만히 앉아 있을 뿐 이였다. 바닥에 떨어진 돈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가전은 강책을 깔보고는 차가운 말투로 “안 비켜?” 라며 말했다. 무리들은 일부러 오토바이의 시동 소리를 크게 하여 굉음을 냈다. 마치 강책을 위협하는 듯 했다. 강책 한명이 상대방 스무여명을 상대해야하는 상황에 정몽연은 경찰에 신고를 하려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전화가 통하기도 전에, 가까이에 있던 한 남자가 오토바이에서 내려 빠르게 손을 뻗어 그녀의 핸드폰을 낚아챘다. 그리고는 코 옆으로 가져가 냄새를 맡고는 “하, 좋은 냄새. 역시 달라. 형님, 얼른 시작하시죠? 못 참겠어요.” 라고 말했다. 가전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는 전혀 조급해보이지 않았다. 여자를 갖고 노는 것도 좋아했지만, 남자가 받는 ‘고통’에서도 같은 쾌락을 느꼈다. 그는 강책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너 아직도 내가 누군지 모르는 모양인데? 그럼 더 똑똑히 알려줘야 겠네. 홍무전선의 큰 형님 ‘가전’이다! 방금 전에 돈도 주면서 도망칠 기회는 줬다고 생각하는데?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것 같아서 말이야. 너무 밉게는 생각하지 말아줘. 오늘 네 여자도 내 꺼,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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