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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5화

항지성은 도착하자마자 화해공원으로 달려갔다.

멀리서 강책이 보이자 항지성은 황급히 달려갔다.

누흔열은 항지성이 자신을 보고 달려온 줄 알고 눈물 콧물 흘리며 말했다. “지성 오빠 왔어? 저 사람이 나한테 뭐라고 했어, 오빠가 좀 혼내줘.”

항지성이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 “누가 너한테 뭐라고 해?”

누흔열이 강책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사람! 방금 내 손목을 어찌나 세게 잡았는지 아파 죽겠어. 그리고 내 연기가 별로라고 여주인공이랑 안 어울린데. 지성 오빠, 나 살면서 이런 무시는 처음 당해봐. 오빠가 좀 혼내줘!”

항지성의 얼굴이 굳어졌다.

‘강책을 혼내달라고?’

하하, 아무리 용기 있어도 절대 할 수 없다!

항지성이 헛기침을 하며 누흔열에게 재차 물었다. “흔열아, 방금 한 말이 모두 사실이야?”

“당연하지, 여기 있는 사람들도 다 들었어, 못 믿겠으면 물어봐!”

“저 사람이 능요가 나대신 여주인공 하라고 했다니까, 하하 진짜 웃겨죽겠어. 보잘것없는 신인 배우가 주연 맡은 영화를 누가 봐?”

항지성의 얼굴이 더 굳어졌다.

항지성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감독에게 말했다. “누흔열씨가 말이 정말 사실이에요?”

감독은 항지성과 누흔열을 번갈아 쳐다봤다. 그리고 누흔열의 눈빛에 놀라 황급히 말했다. “네, 사실이에요.”

“네, 알겠어요.” 항지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누흔열이 울면서 말했다. “오빠가 잘해준다고 나 데려왔잖아. 근데 지금 다른 사람한테 무시나 당하고. 오빠가 알아서 처리해!”

항지성이 강책에게 다가갔다.

누흔열이 미소를 지으며 속으로 생각했다. ‘어떻게 되나 두고 보자.’

다른 사람들은 하고 싶은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다. 하지만 항지성이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어 부하 직원이 많았기 때문에 그의 연예인을 건드리면 좋을 게 없었다.

특히 능요는 더욱 그랬다.

능열은 강책이 자신 때문에 항지성에게 보복당하면 그녀의 마음도 분명 편치 않을 것이다.

능요가 항지성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지성 오빠, 그게 사실...”

능요의 말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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