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232화

정단정을 통해 협상은 순리롭게 흘러갔고, 기모엔터테인먼트의 웹영화 “운명적 만남”이 슬로우 플랫폼에서 방영되었다. 영화를 다양하게 홍보하는 영상이 제일 큰 메인위치에서 빛났고, 슬로우 플랫폼만 열어서 어떤 작품을 보든 이 영화와 관련 된 홍보를 지나 칠 수 없었다. 이 외에도, 방송 스트리머에게도 광고를 넣어 그의 팬들도 이 ‘무명연예인들’의 영화를 손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었다. 기모엔터테인먼트는 판다, 사자, 전기의 플랫폼에도 광고를 넣어 슬로우 플랫폼으로 접속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렇게, “운명적 만남” 가 뜨기도 전에 누흔열이 맡은 웹영화 “여자 알아보기” 이 개봉하자마자 그녀의 남성팬들이 우르르 몰려와 시청했고, 게다가 누흔열을 모르는 사람들도 섹시한 썸네일 사진을 보고 누르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영화는 순식간에 인기차트에 올랐다. 첫날은 “여자 알아보기” 의 완승이였다.

기모엔터테인먼트 회사 안,

강책이 소파에 기대어 슬로우 플랫폼의 발전상황을 보고 있고 정단정은 사무실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한숨이 끊이지 않게 내쉬고 있었다. 그녀는 조급한 말투로 중얼거렸다.

“웹 영화는 개봉후의 그 바로 몇일 뒤가 중요해. 특히 첫날이 제일 중요한데, 첫날부터 너무 처절하게 졌어. 생각해 낼 수 있는 수단은 다 썼다고. 빚진 건 그렇다쳐, 19억 투자도 그렇다쳐, 근데 우리 쪽이 너무 손해를 보고 있는 게 문제야. 게다가 우리가 사놓은 뉴스랑 기사도 홍보에 쓰지도 못했는데, 돈만 날렸어.”

정단정은 말하면 말할수록 화가 났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극도의 조급함 이였다. 하지만 강책은 다른 계획도 세우지 않을 뿐더러 평온하게 “우리 영화에는 유명연예인이 없잖아. 게다가 이제 막 성장선을 탄 슬로우 플랫폼에 넣었는데, 첫날은 지는 게 당연하거 아니야? 왜이렇게 걱정을 하고 그래?”라고 말할 뿐이였다. 그는 첫날의 반응을 이미 짐작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단정이 물었다.

“그럼 그 다음부터는 어떻게 할 생각인데?”

강책이 “기다려.” 라고 답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