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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7화

복부 중앙을 맞은 임지란은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배를 움켜잡고는 쓰려졌다.

“이 아줌마가, 누굴 때릴려고? 확 맞아봐야 정신차릴래?”

기영자는 임지란의 머리카락을 잡고는 뺨을 내리쳤다. 이 순간, 회사 모든 사람들이 그들을 바라보았다. 누흔열은 바로 그에게 달려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기감독님, 좀 조용히 해요. 여긴 백사장님 구역이라서 자칫하면 또 혼나세요.”

기영자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며 임지란의 머리카락을 잡고있는 손을 놓고는 “백사장님덕에 산 줄 알아, 다음에 내 눈에 보이면 죽을 줄 알아! 알겠어?” 라고 말하고는 침을 뱉고 누흔열과 함께 황급히 자리를 떴다. 임지란은 아픔과 치욕이 동시에 밀려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부짖었다. 주위사람들은 그녀에게 휴지 한장 내주지 않을 언정, 그런 그녀를 비웃기 시작했다. 이런 백공엔터테인먼트는 점점 나락세를 타고 있었다.

...

햇빛이 내리쪼고, 꽃 냄새가 풍겼다.

온 몸이 상처인 임지란은 혼자 화해공원으로 가 계단에 앉았다. 크리스탈 목걸이를 만지막거리며 기억의 남자를 되짚으며 중얼거렸다.

“한비씨, 지금 어디있어요? 살아는 있는거에요? 보고싶어요.”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책이 “란이모님.” 라며 그녀를 불렀다. 임지란은 목걸이를 숨기고 눈물을 닦고는 그에게 미소를 보였다. 그녀는 “책아, 너도 왔어?” 라며 물었다. 강책은 “네, 여기서 아버지랑 동생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어요.”라고 답했다. 그는 임지란 옆에 앉자마자 그녀가 울었던 흔적과 몸에 난 상처까지 다 알아보았다. 강책의 안색은 차가워졌다.

“란이모, 누가 때렸어요?”

“아? 아니야, 아니야 그런거 없어.”

“란이모, 저 서경에서 군생활을 5년이나 했던 사람이에요. 맨날 칼에 찔리고 맞는 생활을 살아온 사람이 멍든 흔적하나 조차 못 알아보겠어요? 알려주세요. 누가 그런건지.”

임지란은 강책의 매서운 눈빛을 보고는 기영자의 이름을 내뱉는 걸 원치 않았다. 기영자를 보호하고 싶어서가 아닌 강책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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