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241화

차는 한 별장 대문 앞에 섰고, 차 문이 열리자 강책은 임지란을 부축해 먼저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

강책이 임지란에게 열쇠를 건네며 말했다.

“지란 이모, 이제부터 이 집에서 사시면 됩니다.”

“아니……이게 무슨 소리야?”

“집이 마음에 들지 않으세요?”

“아니, 그게 아니라……집이 너무 비싼 것 같아서.”

강책은 웃으며 대답했다.

“이모가 저희를 돌봐주신 은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게다가 기영자와 이미 사이가 틀어지셨으니 이혼이 불가피한데, 이후에 그 사람과 같이 살 게 아니면 새로운 거처를 구해야 하지 않겠어요?”

임지란은 생각을 해 보니 강책의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자 더 이상 거절하지 않았다.

“맞다, 아까 날 구해준 그 남자는 누구야?”

그녀가 물었고, 강책은 대답을 회피해버렸다.

“이모를 구해준 사람이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이모가 사셨다는 거죠.”

“그리고, 이모를 구해준 그 사람은 전부 잊어버리세요.”

이때, 임지란은 강책에게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다. 그녀는 강책이 절대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익만 챙기는 장사꾼도 아니고, 싸움질을 하는 양아치도 아닌, 그에게서 아주 강한 살기를 느꼈다.

그것은 여러 해 동안 출정하여 피를 맛봐야지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는 기질이었다.

“책아, 네가 5년 동안 군 생활을 했다고 했지. 분명 힘들었을 거야, 맞지?”

그러자 강책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전우들이 같이 있어주고, 신념이 뒷받침돼 있어서 힘들지 않았어요.”

그는 임지란 곁으로 가서 앉으며 말을 이어갔다.

“맞다, 란이모, 한 가지 부탁할 일이 있어요.”

“말해보렴.”

“이모가 백강 엔터에서 이직을 하고 저희 기모 엔터에서 일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첫째로, 더 편하게 이모를 보호할 수 있고, 둘째로는 저희 쪽에서 마침 이모같이 훌륭한 연기 선생님이 부족했거든요.”

사실 세 번째 이유가 더 남아있었다. 강책은 임지란과 더 오래 함께하며 어릴 적부터 부족했던 모성애를 계속해서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임지란은 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