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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9화

구용영은 수줍은 듯 머뭇거리며 말했다.

“왜냐하면 소운이가 너무 예뻐서요, 게다가 엄청 똑똑해요, 저보다 똑똑한 것 같아요. 제……제가 좋아해요, 커서 소운이한테 장가 갈래요.”

강책은 하마터면 웃을 뻔했다, 설령 그가 아무리 감정 표현이 없다고 해도, 한 아이가 그러한 말을 하는데 안 웃을 수가 없었다.

옆에 있던 골이리는 더욱 눈살을 찌푸리고 난감해 죽을 지경이었다. 그는 평소에 아이에게 이러한 것들을 가르치지 않았는데, 도대체 어디서 배워온 것일까.

강책은 헛기침을 한 번 한 뒤, 웃으며 대답했다.

“이 일은 아저씨가 도와줄 방법이 없을 것 같네.”

“에? 왜요?”

“왜냐하면 이 일은 너 스스로 해야 하기 때문이야. 만약에 네가 공부를 열심히 안 하고, 소운이는 갈수록 더 똑똑해질 거고 명문 고등학교, 명문 대학교를 가게 될 텐데, 네가 공부를 그만두면 소운이는 다른 남자가 데려가지 않을까.”

구용영은 강책의 말을 듣더니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그럼 열심히 공부해서 평생 소운이와 같은 학교에 다닐래요.”

목적이 단순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방법은 좋았다, 적어도 열심히 공부한다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침내, 유치원 해프닝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여교사와 홍천의 아들은 퇴출당하고, 홍천은 명예교장 신분이 박탈되었다.

섭소운과 구용영은 마침내 안전하게 유치원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외부의 간섭은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었고, 모든 것이 좋은 결말을 맺었다.

……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고, 어슴푸레한 가로등 아래 아름다운 자태가 홀로 거리를 걷고 있다.

능요였다.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신입 아티스트로 많은 자원을 자원을 확보하며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그녀의 일은 계속해서 많아졌고, 점점 지쳐갔다.

그렇지만 그녀는 오히려 기뻤다, 이렇게 알찬 생활을 하는 것이 매우 의미 있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스타의 꿈을 꾸었는데, 마침내 꿈을 이루는 순간이 멀지 않았다.

집에 돌아온 능요는 문을 잠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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