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248화

그 여교사가 비웃으며 말했다.

“왜요, 건물 기부하시게요? 당신이 정말 돈이 많으면 옷부터 몇 벌 사지 그래요, 매일 보세 옷만 입지 말고요.”

강책이 냉소를 지으며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냈다.

3~4분 뒤, 고덕양이 전화로 통지를 받았다.

한빛 유치원이 이미 매수를 당했고, 소유자의 이름은……강책이었다!

고뎍양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휴대폰을 내려놓으며 공포에 질린 채 강책을 바라보았다. 문자 한 통 만으로 이렇게 강력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도대체 이 남자 정체가 뭘까?

여교사가 물었다.

“원장 선생님, 왜 그러세요?”

고덕양이 땀을 닦으며 쓴웃음을 지었다.

“유치원의 소유주가 바뀌었어요, 이제 이 학교는 강책 선생의 소유입니다.”

“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강책을 비웃던 여교사는 입을 다물지 못했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보세 차림의 이 궁상맞은 놈이 정말로 이렇게 돈이 많다니.

강책이 여교사를 가리키며 말했다.

“오늘부로 당신은 해고예요, 짐을 싸서 나가세요.”

“잠시만요, 강 선생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절 자르지 말아 주세요, 저 정말 이 일이 간절해요.”

그러자 강책은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이 필요하다고 해서 다 줄 수는 없죠. 당신의 미덕은 이 일과 걸맞지 않습니다, 나가세요.”

여교사는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강책은 그녀를 무시한 채 그냥 자리를 떠나버렸다.

그녀가 입을 잘못 놀렸으니, 자신의 잘못을 책임져야 했다.

한 편, 강책은 고덕양에게 말을 건넸다.

“원장 선생님, 저희 학교는 이런 제멋대로이고 남을 괴롭히는 학생은 필요 없으니 퇴학 시키세요.”

고덕양이 말을 잇지 못하자 홍천이 다급해졌다.

“네가 감히 내 아들을 퇴학시키겠다는 말이야?”

“너 내가 사람을 분 단위로 쪼개서 죽일 수 있다는 걸 알아?”

강책은 매서운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았고, 홍천은 그의 살기에 몇 걸음 물러섰다.

“그럼 난 지금이라도 당장 너를 죽일 수 있다는 건 아나?”

강책이 말했다.

그러자 홍천은 침을 꿀꺽 삼키더니 방금 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