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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3화

지렁이가 입술에 침을 바르며 말했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방금 그 여자 진짜 능요야?”

모소홍이 웃으며 말했다. “네, 진짜 능요예요.”

지렁이와 두꺼비는 서로를 바라보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은 많은 여자랑 술을 마셔봤지만 연예인이랑은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다.

무명 아나운서들과는 놀아봤지만 진짜 잘나가는 연예인은 없었다.

연예인에 관심 없는 남자도 예쁜 연예인을 보면 침을 흘리는데 이 두 사람은 오죽하겠는가?

두꺼비 형님이 모소홍에게 웃으며 물었다. “저 여자랑 무슨 사이야?”

모소홍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전여자친구에요. 예전에는 무명 배우였는데 지금은 유명해져서 저랑 아무 사이 아니에요.”

두꺼비가 나지막이 말했다. “그럼 오늘 같이 놀게 그 여자 좀 불러줄 수 있어?”

“그게...”

모소홍이 배짱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양아치인 모소홍은 남을 겁주고 때려서 돈을 뺏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막상 일이 커지면 뒤로 물러선다.

게다가 능요는 여배우였다. 협박해서 돈 까지 챙긴건 둘째치고 두 사람에게 능요를 불러주면 일이커질 수도 있다.

모소홍이 안된다고 할 것 같아 지렁이가 적극적으로 말했다. “소홍아, 잊지 마. 반년 동안 네가 게임에서 져서 빚진 게 5억이야.”

“오늘 그 여자 불러주면 그 돈 안 받을게.”

“그리고 앞으로 우리 게임방 회비 전부 안 내도 돼!”

모소홍의 두 눈이 반짝였다. “진짜요?”

“당연하지. 우리 형제는 뱉은 말에 책임져.”

여자를 3억 주고 부르는 건 비싸지만 유명한 여배우라면 합리적인 가격이다.

두 명이면 한 사람에 2억씩이다. 지렁이와 두꺼비에게 2억은 괜찮은 가격이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모소홍은 두렵지만 돈을 생각해서 한번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알겠습니다 형님들. 불러드리겠습니다.”

......

다른 한편, 능요는 USB를 불에 태워 두 개의 쓰레기통에 따로따로 버렸다.

능요는 그제서야 안심하고 회사로 돌아갔다.

일은 해결했지만 능요는 여전히 마음이 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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