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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61화

“옆에 누워도 돼?”

그의 물음에 정몽연이 흥-하며 “안돼! 능요한테 가지그래?” 라며 질투 섞인 말투로 답했다. 강책은 음흉하게 웃으며 “진짜 능요 찾으러 간다?” 라고 다시 되물었다. 정몽연은 화를 내고 등을 보이며 말했다.

“가, 가면 다시 돌아 올 생각은 하지 말고.”

그녀의 태도에 강책은 크게 웃고는 옷도 벗지 않은 채 이불 안으로 들어갔다. 정몽연이 “씻지도 않고 뭐하는 거야!” 라며 소리 질렀다.

....

다음 날 새벽, 강책은 일찍 기모엔터테인먼트회사에 도착해 사무실에 앉아있었다. 그가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나성이 문을 두드리고 들어왔다. 강책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반겼다.

“아이고, 나성 선생님, 무슨 일로 이렇게 일찍 찾아오셨습니까?”

나성은 손을 휘젓거리고 웃으며 말했다.

“어제 제가 ‘안녕,파더’ 라는 드라마를 봤지 뭡니까, 주인공인 능요라는 여자애가 집을 나가서 마음대로 살다가 결국 인간관계, 업무상에서도 상처를 받고 결국 자기 잘못을 깨닫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줄거리였지요? 정말 너무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강책은 노인분들한테도 인정을 받자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나성은 이어서 말을 이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내 젊은 시절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여기서 영감을 받아 새벽에 노래 한 곡을 만들었습니다. ‘행복은 사실 가지고 있었어’ 라는 곡인데, 주인공 처지에 딱 어울리는 곡이라 바로 들고 왔어요. 노래에 딱 맞는 가수한테 줄 생각입니다. 실력도 좋고, 홍보도 나쁘지 않다면 분명히 차트 1위 할 거에요. 그저 누가 이 노래를 부르는 게 좋을지..”

강책은 미소를 보이며 “능요의 연기를 보고 쓰신 곡 아닙니까? 그럼 능요에게 주는 게 어떻겠습니까?” 라고 그에게 물었다. 나성은 “그렇네요, 그럼 능요씨 한테 한번 여쭤볼까요?” 라고 한 뒤 강책과 함께 능요를 찾으러 나갔다. 능요는 깜짝 놀랐다. 나성이 작곡한 노래는 어떤 수를 써도 받을 수 없다고 업계에 소문이 자자했는데, 그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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