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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68화

왕가 집안은 이 자리에 있는 것 조차 불편해졌다. 대화 주제가 가품, 회원카드로 더 이상 가지않기 위해 서총이 나서서 분위기를 바꿨다.

“큼큼, 아, 맞다! 이번에 ‘안녕,파더’ 라는 드라마가 인기 잖아요. 혹시 다들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정계산은 그의 말을 듣고는 어깨를 더 치세웠다.

“당연히 봤지요. 그 작품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나 같이 드라마 안보는 사람도 본방시간에 티비앞에 떡하니 앉게 만드는데, 말 다 한거요.”

정몽연은 눈을 치켜세우고는 마음속으로 이게 뭐가 그렇게 자랑스러운 일 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르신, 그럼 어떤 배우를 제일 좋아하십니까?”

“그게 무슨 질문입니까? 당연히 국민 며느리 능요아니겠습니까! 아이고, 그 여배우 정말 귀엽고 똑부러져서 눈이 가게 만드는 그런 배우 더라고요. 30살만 더 젊었어도 내가 가서 들이댔을 거요.”

정몽연은 어이가 없어서 정계산을 꼬집었다. 그 바람에 그가 이상한 소리를 내었다. 앞에 앉아있던 서총은 의미심장한 웃음을 보였다. 걸렸네! 서총은 가방에서 CD한 장을 꺼내고는 웃으며 “아버님, 어르신, 이게 뭔지 아십니까?” 라며 물었다. 모두의 시선이 CD로 향했다. 그 CD위에는 싸인이 그려져 있었고 그것은 능요의 친필싸인이였다. 정계산의 두 눈이 반짝거렸다. 다급하게 그에게 “이거..능요의 친필싸인 아닙니까?”라며 물었다.

“네, 맞습니다.”

“어,,어떻게 받으신 겁니까?”

“히히,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며칠 전에 능요가 저희 회사 활동에 게스트로 참석하셨어요. 제가 게스트 담당이라서 능요씨랑 연락을 주고 받다가 싸인을 받게 된 겁니다.”

연락을 주고받다가 싸인까지? 그의 말에 정계산은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CD는 그렇다 쳐도, 능요의 연락처가 부러웠던 것이다. 유명 연예인과 연락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바라던 일 이였기에, 정계산 같은 늙은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서총은 왕지영에게 그 CD를 건네며 말했다.

“아버님, 이건 제가 드리는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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