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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65화

부부가 일부러 그를 약을 올리려 꽁트를 치면서 강책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강책은 전혀 아랑곳하지않고 자신이 가져온 서예 작품을 내밀며 말했다.

“우연히도, 제가 가져온 것도 당백호의 ‘월궁 혼’이라는 서예 작품입니다.”

같은 작품 이라니? 룸 안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변했다. 서총은 그를 비웃으며 “저기요, 이런 장난 하나도 재미없거든요. 당백호 서예작품이 얼마나 적은 데요. 게다가 그 작품은 이 세상에 딱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라고요. 제가 가지고 있는 데, 어떻게 그쪽이 가지고 있겠어요?” 라며 물었다. 강책은 웃으면서 답했다.

“그럼 한쪽이 가짜 겠네요.”

“하, 그쪽 뜻은 제가 가져온 작품이 가짜라는 건가요? 허풍 떨지 마시고, 저 작품 뜯어서 한번 보여주세요.”

사람들 앞에서 강책은 서예작품을 꺼내 보였고, 그가 가져온 작품은 아주 완벽한 서예작품으로 서총이 가져온 작품과 일치했다. 서총은 멈칫하며 “이게...”라며 말을 잇지못했다. 두 작품 생긴 게 모두 같아서 어떤 작품이 진짜 인지 구별 할 수 없었다. 서총은 차가운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이야, 누가 진짠지 가짠지 알 수가 없네. 강책 씨, 이거 어디서 가져 온 거에요? 이렇게 똑같게 만들었다니, 한 만원에서 5만원 정도 하려나?”

강책은 웃으면서 담담히 말했다.

“어떤 사람이 19억으로 가짜 작품 사놓고 아무것도 모르는 탓에 당당하게 얼굴 들고 다니는 꼴을 보면 뭐라고 할 것 같아요?”

“뭐라고? 지금 내가 가져온 작품이 가짜라고 의심하는 거에요?”

“의심이 아니라, 사실을 얘기 한 거에요.”

두 사람의 의견이 팽팽하여 어느 한 쪽도 기울 생각을 하지 않을 때, 문 밖에서 안경을 쓰고 천 옷을 두른 한 늙은이가 시끄러운 소리에 그들의 방으로 눈을 돌렸다.

“저것은..”

그는 무엇인가에 홀린 듯 방에 들어가서는 입을 열었다.

“죄송하지만 들고 계신 서예작품을 저에게 보여주실 수 있겠습니까?”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늙은이 에게로 향했다. 왕지영과 정계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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