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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64화

왕지영은 그녀를 보고는 “봉아야, 어떻게 그런 말을 입 밖으로 꺼내!” 라며 일부러 말을 끊고 고개를 돌아서 정계산을 바라보며 “계산아, 미안해. 너무 마음에 담아 두지는 말게.” 라며 말했다. 정계산은 아무렇지 않은 듯 손을 휙휙 젓고는 “괜찮아. 요새 젊은이들이 거침 없잖아.”라며 웃어 넘겼다. 얼핏 보면 다 같이 즐기는 자리인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상 끝 없이 서로를 비교하며 경쟁하는 자리였다. 왕지영은 계속해서 ‘강책’ 이라는 구멍을 파서 정계산을 껄끄럽게 만들었다. 그는 처음으로 정계산과의 비교에서 완승을 거둔 것 이였다.

먹고, 마시다가 서총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왕지영에게 말을 꺼냈다.

“아버님, 제가 드릴 선물이 있어요. 서예 좋아하신다고 하셨잖아요? 제가 작품을 하나 들고 왔는데, 좋아 하실지 잘 모르겠어요.”

“오?한번 보여 주거라.”

왕지영의 말에 서총은 모두의 앞에서 서예 작품을 꺼냈다. 서예 작품을 보고 왕지영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당백호가 직접 그린 ‘월궁 혼’이라는 서예 작품이였기 때문 이였다. 당백호의 그림 작품과 그의 글씨체는 모두가 알고 있는 그의 서예는 알고 있는 사람이 극히 드물었기에 당백호의 내려온 서예작품 양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이러하기에 당백호의 서예작품은 매 작품 모두 19억이상이 넘는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서총은 이런 고귀한 선물을 그에게 준 것 이였다. 게다가 왕지영은 서예를 몇 십년동안 연구하던 사람이였기에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선물을 받은 것과 다름없었다. 왕지영은 “아, 정말 좋구나. 서총아, 이 작품 하나 사려고 돈 좀 깨졌을 것 같은데?”라며 물었다. 서총은 미소를 보이며 “아닙니다. 제 친구한테서 받은 것이라 고작 19억정도 밖에 하지 않았는데요 뭘.” 라고 답했다.

고작 19억이라니? 앞에 앉아있던 정계산은 완패했다는 느낌에 몸둘 바를 몰라 했다. 정계산도 왕지영과 마찬가지로 서예에 깊은 관심이 있었기에 그 선물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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