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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6화

누흔열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누흔열은 당황한 듯 웃으며 말했다. “지성 오빠 지금 나랑 농담하는 거지?”

항지성이 냉정하게 말했다. “내가 지금 농담하는 걸로 보여?”

누흔열의 얼굴에 웃음기가 점점 사라지고 악랄하기 짝이 없었다.

“항지성, 진짜야?

“당연하지!”

“나쁜 놈, 먼저 계약하자고 했으면서 이제 와서 해지하자고? 나를 뭘로 본 거야? 네 맘대로 해도 되는 거야?”

항지성이 말했다.“배상금은 줄게, 빚을 지더라도 너 같은 사람은 내보낼 거야. 우리 기모 엔터테인먼트에 너같이 품격 없는 연예인은 절대 안 돼!”

“그래, 좋아.”

누흔열은 옷을 벗어던지며 말했다. “기모 엔터테인먼트? 나도 됐어!”

누흔열은 매니저와 촬영장을 떠날 채비를 했다.

누흔열은 얼마 가지 않아 발걸음을 멈춰 서며 말했다. “이 대본도 다 나한테 맞춰서 쓴 거고 초기 홍보도 다 나 때문에 인기를 얻은 거 잊지 마세요. 나 없으면 그전에 쓴 제작비 모두 날리는 거니까 잘 생각하세요.”

누흔열은 말을 마치고 그대로 가버렸다.

촬영장 분위기는 어수선해졌다.

항지성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해졌다. 누흔열이 말했듯 이 영화는 완전히 누흔열에게 달려있다. 누흔열이 안 찍겠다고 하면 이번 프로젝트는 망하는 것이다.

‘어떡하지?’

강책에 항지성에게 다가가 물었다. “이번 영화 극장 영화예요? 웹 영화예요?

항지성이 말했다. “웹 영화요.”

“투자금액은 얼마예요?”

“5억이요.”

“대본, 홍보비 전부 누흔열한테 들어온 건가요?”

항지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는 누흔열 인기로 돈 좀 벌려고 했는데 제가 너무 쉽게 생각했네요.”

상황을 파악한 강책이 감독에게 손짓을 했다. “감독님, 이리 좀 와보세요.”

감독이 헐레벌떡 달려왔다. “강 회장님, 무슨 일이세요?”

“임무 하나 드릴게요.”

“네, 말씀하세요.”

“대본 통째로 바꾸고 처음부터 시작하시고, 그전에 했던 홍보도 다 취소하세요. 그리고 능요를 주인공으로 해서 대본 다시 만드세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최고의 품질로 만들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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