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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8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누흔열은 기영자의 새로운 작품의 여주인공을 맡게 되었다.

어색했던 두 사람은 매일 같이 있다 보니 가까워졌다. 매일같이 방 안에서 같이 대본을 쓰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두 사람의 소문이 임지란에게까지 퍼졌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어느날 사람들 앞에서 기영자가 누흔열의 허리를 감싸고 있는 것을 보고 임지란의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마침 이날, 누흔열은 임지란의 연기 수업에 들어왔다.

“누흔열학생, 방금 내가 한 말 들었어요?”

“앞으로 나와서 한 번 해보세요.”

누흔열은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나가 임지란의 가르침대로 연기를 했지만 그다지 잘하지 못했다.

임지란이 화를 내며 말했다. “내가 그렇게 가르쳤어요? 누흔열 학생, 유명한 게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내가 할리우드에 있을 때 세계 최고의 유명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는데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했어요.”

“이제 인기 좀 얻었을 뿐인데 벌써 눈만 높아져서 앞으로 성공할 수 있겠어요?”

누흔열이 비웃으며 말했다. “그만하세요. 연기는 사람마다 다 달라요. 같은 동작도 제가 하면 주목을 받지만 연기를 아무리 잘해도 늙어서 남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누흔열의 말은 임지란은 나이가 많아 남자를 사로잡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너!!!”

“왜요?”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이자 기모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도 말리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우스갯소리를 했다.

목소리가 점점 커지자 기영자의 귀에 들렸다.

기영자가 두 사람을 중재시키고 물었다. “무슨 일 이예요?”

임지란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이 여우 같은 계집애한테 물어보세요!”

누흔열이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기 감독님, 저도 모르게 임지란 아주머니의 기분을 상하게 했나 봐요. 저한테 나와서 시범 보이라고 하더니 제가 하루 종일 기 감독님 옆에 붙어 있다면서 욕하시더라고요. 저 정말 억울해요. 앞으로 다시는 귀찮게 안 할게요 감독님. 흑흑흑.”

‘적반하장 아닌가?’

임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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