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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0화

강책의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고,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

백강 엔터테인먼트.

강책이 온 힘을 다해 뛰어넘으려는 회사인데, 왜 하필 그곳이지?

강책은 속으로 괴로워했지만 옅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지란 아주머니, 어떻게 백가에 가게 되신 거예요?”

“사실대로 말해줄게, 왜냐하면 백강이 우리 남편한테 아주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했거든, 귀국해서 영화 한 편을 찍게 해주겠다고 말이야. 나도 남편과 같이 귀국한 김에 백강에서 연기 지도를 맡았고.”

“아주머니 남편분은 감독님이세요?”

“맞아.”

강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후에 임지란과 정면으로 맞닥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는 그가 매우 원치 않는 상황이었다.

생각을 하던 차에 갑자기 몇몇 남자들이 강책과 임지란에게 다가와 말을 건넸다.

“비켜요, 여기 우리가 써야 하니까.”

강책은 순간 넋이 나갔다.

“여기는 공공장소인데 왜 우리가 비켜야 하죠?”

“왜라니? 우리 기모 엔터테인면트가 여기서 영화를 찍어야 하고, 대스타 누흔열이 친히 현장에 오시는데 너희 같은 찌꺼기들이 빨리 안 비키면 어떡해? 억지로 쫓아내야지 갈 건가?”

그러자 임지란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기모 엔터 사람들은 무슨 일을 이따위로 하지?”

강책은 얼굴이 화끈거리며 곧바로 대답했다.

“그게……사실 모든 기모 엔터 사람들이 일을 이런 식으로 하진 않아요.”

“하, 너희 둘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지금 우리 기모 엔터를 모욕하는 건가? 맞아야 정신을 차리겠어?”

강책은 자기가 기르는 개에게 물리는 이 상황에 복잡한 심정이었고, 심히 어이가 없었다.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일어나 엉덩이를 한 번 털고는 임지란과 자리를 이동했다.

그는 도대체 어떤 영화를 찍는 건지 매우 보고 싶었고, 곧 모든 촬영 장소가 다 비워졌다.

엑스트라와 카메라, 조명사, 음향감독 모두 준비가 완료되었고, 현장에 수십 명의 사람들 모두 여주인공인 누흔열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누흔열은 얼마 전 기모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한 배우로, 업계에서 약간의 유명세를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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