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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3화

“자, 그럼 한 번 해봅시다.”

누흔열은 직접 본처 역할 맡아 능요의 뺨을 때렸다.

‘찰싹!!!’

능열의 뺨 맞는 소리는 촬영장 전체에 울러 퍼졌다.

누흔열은 능요의 뺨을 세게 때렸다. 능요는 아직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뺨을 맞아 연기할 필요 없이 아주 리얼하게 바닥에 쓰러졌다.

‘철퍼덕’ 하는 소리와 능요는 뼈가 부러질 듯 쓰러졌다.

능요는 아프고 억울해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스태프들은 능요를 안쓰럽게 바라봤다.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연기였다.

원래 뺨 때리는 장면은 때리는 척만 하기 때문에 배우는 어떤 상처도 입지 않는다.

하지만 누흔열은 하는 척이 아니라 정말로 능요의 뺨을 때렸다.

연기가 아니라 정말 능요의 뺨을 때렸다.

누가 봐도 누흔열이 본처 연기를 한다는 핑계로 능요에게 분풀이하는 것이었다.

누흔열은 능요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능요가 눈물을 흘리자 누흔열은 속이 후련했다.

“좋네요, 이번에는 좀 리얼하게 넘어졌네, 눈물 연기도 좋고.”

“이렇게 하면 돼요. 알겠죠?”

능요는 아무 말 못 하고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누흔열은 세트장에서 나와 마치 자신이 감독인 마냥 큰 목소리라 말했다. “배우들 준비해 주세요. 자, 레디 액션!!!”

하지만 이번에도 누흔열의 맘에 들지 않았다.

누흔열처럼 모질게 정말 뺨을 때리는 배우는 없었을 것이다.

누흔열이 화가 나서 세트장으로 달려가 본처 역할을 맡은 배우에게 말했다. “아침밥 안 먹었어요? 손에 힘이 하나도 없네요. 그렇게 때려서 되겠어요?”

“제가 다시 한번 보여줄게요. 어떻게 때리는지 눈 크게 뜨고 잘 봐요.

누흔열은 다시 능요의 뺨을 세게 때렸다.

누흔열이 한 번으로 모자라 일부러 연기하는 척 뺨을 때려 사리사욕 채우는 것을 모두가 알았지만 감히 아무도 말하지 못했다.

유일하게 말한 사람은 경호원에게 쫓겨났다. 여기서 누흔열이 여왕이다.

능열은 절망하며 눈을 감았다.

능요가 뺨을 맞으려는 순간 누군가 나타나 능요의 앞을 막아섰다.

그리고 누흔열의 손목을 덥석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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